천사대교 인기에 힘입어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의 주요 도로가 확장돼 도로 이용에 숨통을 트게 됐다.
신안군은 "압해 신장~복룡 도로 시설 개량공사 중 압해읍소재지부터 압해대교에 이르는 6㎞ 구간에 대해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타당성 재조사 안이 정부의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압해읍을 관통하는 국도 2호선과 77호선의 통행 효율성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사업비 6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압해읍 신장리~복룡리 간 총연장 10.71㎞에 대해 국도 설계기준에 맞는 2차선 도로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2008년 3월에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천사대교 개통 이후 일일 교통량이 2차로 적정교통량 9400대를 초과한 1만2664대로 폭증하고 교통사고가 급증해 차로 확대가 필요해졌다.
신안군은 자체 타당성 용역을 시행해 사업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4차로 확장을 건의했고, 이번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255억 원이 증가한 913억 원의 추가사업비를 확보, 압해 신장교차로~압해읍 소재지 간 6㎞에 대하여 4차로 확장공사가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최종 준공 시기로 2027년을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개통 후 김대중대교, 압해대교, 천사대교, 압해~화원 연도교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함에 따라 지역주민 및 도로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완화되고 물류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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