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년만에 20조원 투자유치"

전국 최고 수준 투자유치 보조금으로 투자유치 가속화
박형주 2023-12-18 09:29:36
전라남도 투자유치 현황. 사진=전남도

전라남도는 "민선 8기 들어 2년만에 20조 원이상의 투자유치 실적을 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투자유치를 더 가속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30조 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를 도정 최우선 핵심과제로 삼고 역량을 결집한 결과 2년 만에 20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전남도는 "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미-중 무역갈등 심화,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세계적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으로 투자유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결실이어서 더 값지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기술 수준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과감한 인센티브, 맞춤형 입지 제공 등으로 차별화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 투자유치 활동을 빠르게 펼쳤다.

그 결과 12월 현재 국내외 기업 294개를 유치해 총 20조 5천 4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1만 6천 75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 동호안의 입지규제 완화는 정부,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산업단지 3대 킬러규제 혁파 사례로 꼽힌다.

이는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4조 4천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와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냈다.

‘30조 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 목표 전략과 방향도 주효했다. 이차전지 양극재·리튬 등 핵심소재, 데이터센터, 수소 등 첨단·신성장산업에 11조 8 천 100억 원의 투자가 몰려 총 투자유치의 57.5%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차별화한 투자 환경과 장점, 지원제도 등을 집중 홍보하고, 투자유치활동(IR) 및 핵심규제 해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온 힘을 쏟고, 이를 통해 특구지역 핵심 앵커기업의 지역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 보유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에너지 분산화 확대 정책과 연계해 해상풍력, 수소,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잠재 투자기업을 핵심 타깃으로 해 투자유치를 이끌 예정이다.

그동안 주력산업으로 지역 성장을 견인했던 철강·화학·조선산업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에 따라 수소환원제철, 기능성 화학소재, LNG·암모니아 선박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구조가 재편되는 것과 연계해 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산업단지 분양률이 98%로 입주기업에 제공할 부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주 에너지·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광양 세풍·순천 해룡·무안 케이(K)-푸드 일반산단 등 입주수요와 개발타당성이 높은 지역에 첨단·신산업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내년부터 전남지역 투자유치 보조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한다. 입지 보조금은 분양가의 20%, 시설 보조금은 20억 원 초과 투자금의 10%로 각각 50억 원씩 최대 100억을 지원하고, 신성장·첨단기업은 입지·시설 보조금 지원 비율을 각각 10%P씩 추가해 투자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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