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해상풍력을 미래 역점 사업으로 육성해 세계적인 해상풍력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바다의 바람, 전남의 힘! 해상풍력의 미래를 선도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남 풍력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충모 (사)전남풍력산업협회장, 김회재 국회의원, 요아킴 아룹 피셔 주한덴마크대사관 상무 참사관, 정기명 여수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7개 시·군 단체장, 국내 최고 해상풍력 기업·기관 대표,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자 표창·감사패 수여 ▲전남도-7개 시·군 간 주민참여 해상풍력 개발 및 이익공유 모델 확산 업무협약 ▲전남도-신안군-7개 발전사 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 업무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남 해상풍력사업 추진 현황, 한국전력 해상풍력 추진 현황, 베스타스 코리아와 코리오 제너레이션 기업의 공급망 구축계획 등 4개 주제를 발표하고 성공 방안을 토론했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올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져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이 매우 어려웠던 한 해였다"며 "지자체와 유관기관, 해상풍력발전사, 연관기업 등이 한마음으로 뛴 결과, 신안에 8.2GW 선도사업 육상부 착공,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규제 개선 방안 마련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올해 탄탄하게 기반을 다진 덕분에 내년에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7GW) 지정, 8.2GW 선도사업 해상부 공사 착공 및 준공,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제작사인 베스타스와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 등 전남 해상풍력에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해상풍력사업 추진에 가장 중요한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전남도는 어업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귀담아듣겠다"며 "업무협약을 토대로 지역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발전이익을 공유해 상생하는 전남형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내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모든 시·군으로 공공주도 주민참여 해상풍력 개발 모델을 확산하고, 규제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해상풍력사업을 원활하고 빠르게 추진, 세계적 해상풍력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