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경기도, '딥퍼플' 장미 상생협약 체결

박형주 2023-12-26 11:05:47

전남 신안군 지난 22일 군청에서 경기도와 '딥퍼플(보라장미)'을 활용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사진=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지난 22일 군청에서 경기도와 ‘딥퍼플(보라장미)’을 활용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신안군에 '딥퍼플' 장미의 우량 종묘 공급과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신안군은 지역 적응성 검정을 통해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와 화훼농가육성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맺은 전라남도와 경기도의 상생협력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품종 권한을 가지고 있는 '딥퍼플' 장미를 신안군 퍼플섬에 컬러관광마케팅으로 활용하면 양 기관 상호 긍정적 효과가 기대돼 협약이 체결됐다.

'딥퍼플' 장미는 2010년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내 육성 품종으로 기존의 장미와 달리 가시가 없고, 두 가지 색의 화려한 화색을 지니고 있어 꽃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부터 '딥퍼플' 장미의 모종을 노지 정원에 심어 섬 지역 적응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합 여부에 따라 퍼플섬에 장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반월·박지도는 21년 12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후 연간 신안군 인구 4만의 10배 정도 되는 4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신안군은 퍼플섬에 장미정원이 조성되면 라벤더(5월), 버들마편초(6~8월), 아스타(10월) 꽃축제와 더불어 공백기인 5~6월에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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