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년 총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목포 선거구 배종호 예비후보가 총선 출마 공식 선언과 함께 현역인 김원이 의원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27일 오후 목포시 상동 예비후보자 사무실에서 언론인과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한때 26만명에 이르던 목포 인구가 21만명 선을 위협받고 있다"며 "지역 소멸로 내몰리고 있는 목포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목포와 신안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목포-부산 고속철도 조기 개통, 목포대 공공의대 조기 유치, 목포형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 목포형 일자리 창출, 여성·노인 친화도시, 국제안전도시,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도시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배 예비후보는 특히 기자회견문과 기자 질의에 대한 응답을 통해 현역인 김원이 의원에 대한 지적과 함께 비판으로 날을 세웠다.
배 예비후보는 "목포가 지역 소멸의 길로 내몰리고, '목포대 의대 유치의 꿈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 시내버스의 운행 중단 반복 등 악순환이 지속된 지난 4년간 이 지역 국회의원은 어디에 있었냐"며 김원이 의원을 겨냥했다.
특히 보좌관의 동료 여직원 성폭행 사건과 권리당원 8000명 불법 유출 등을 거론하며 김 의원을 몰아붇였다.
배 예비후보는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김원이 의원에 대해 본인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여기냐"는 이어진 기자의 질의에서도 "김 의원을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러우나 시민들을 만나보면 '존재감이 없다'거나 '한 것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KBS 뉴욕특파원 경력을 살려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되어, 민주당의 대표 스피커로서 민주당 정책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돼 중앙무대에서 목포시민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상대적인 강점으로 제시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KBS 기자를 그만두고 17년 동안 목포 정치에 투신하게 된 계기"를 묻는 기자의 질의에 "그동안 포기할 없었던 이유는 지금 현재 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고, 먼저 간 아들의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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