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치경찰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2023년 자치경찰 치안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자치경찰에 대한 도민의 인지도, 정책선호도 등을 묻는 내용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0일까지 40일간 만 18세 이상 도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3%p다. 질문은 ▲자치경찰 인식 ▲자치경찰 정책 참여 경험 및 만족도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5개 분야 23개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자치경찰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가 31.2%로 가장 많았고, '모르는 편이다'가 28.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매우 잘안다'는 3.6%, '아는 편이다'는 16%에 그쳤다. '모른다'는 응답이 '안다'는 응답에 2배를 넘어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제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는 'cctv 추가 설치 등 생활안전'이 31.1%,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 30%, 도민과의 소통·협력 강화 19.1%, 교통 안전 및 교통 규제해소 10.3% 등으로 꼽았다.
'현재 거주지가 범죄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다고 여기는가'는 질문에 '매우 안전하다' 13.7, '안전한 편이다' 56.1%로 69.8%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예방 활동을 위해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인공지능 cctv 등 첨단 범죄예방시설 설치 운영과 경찰관 순찰이 각각 28.6%로 함께 강조됐다.
교통안전에 가장 위협하는 요소로는 2가지 복수응답으로 음주운전 64.3%에 달했고, 이어 과속과 신호위반이 40.9%로 뒤를 이었다.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자치경찰에 대한 도민 인식과 치안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의견을 정책에 촘촘하게 반영하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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