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첫 다문화여성 채용

다문화여성 현지 정착 지원 업무 담당
박형주 2024-01-03 11:45:24
전라남도가 처음으로 다문화여성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전라남도 첫 다문화여성 공무원으로 채용된 정민정(오른쪽)씨.


전라남도는 2일 "베트남 출신 다문화여성 정민정(29)씨를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지방임기제 7급상당 공무원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모국어 상담사 지원과 결혼이주여성 산모도우미 운영 등 다문화여성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2013년 국제결혼해 2018년 귀화한 후 보성군 가족센터에서 5년간 베트남어 통번역 지원 업무 등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 다문화가족지원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최고등급인 6급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전남도 개청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임용장 수여식에서 "이번 다문화여성 공무원 임용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원사업의 실효성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에는 다문화 가구 1만5666세대, 5만1131명으로 전국(39만9396세대, 115만1004명)의 약 4.5%를 차지, 7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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