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AI 스타트업 성과공유회' 개최
2024-11-21
그동안 양식이 어려워 자연산으로만 고가에 판매돼 먹기 어려웠던 '새조개'의 양식 가능성이 확인됐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5일 "새조개의 수하 방식 양식 가능성을 확인해 대량 생산을 위한 양식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21년부터 새조개 인공종자를 활용한 양성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육상 상자 유수식 중간 양성 시험을 거쳐, 2022년 해상 용기 수하 시험으로 성패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전복 가두리를 대상으로 새조개 양성 특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월 전남 해역 전복 가두리 수하식 양성시설에 입식한 약 0.6㎝ 종자는 8월 평균 크기 2.1㎝의 중간양성 치패로 성장했다. 이 치패를 활용한 본 양성시험에서 12월까지 5~5.3㎝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개의 황제'로 불리는 '새조개'는 육질이 두툼하고 식감이 좋아 선호도가 높지만, 양식이 안돼 일반음식점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한접시에 10만 원에 달할 만큼 고가에 팔린다.
새조개는 바다 수심 15m 부근의 벌속에 들어가 서식한다. 따라서 일반 맨손어업으로 잡기가 힘들어 전문잠수부가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 채취해야 할 만큼 수확하기도 힘들다.
다만 과학원은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습성에 따라 적절한 잠입환경이 조성되면 별도의 사료 공급 없이 양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새조개 성패 생산 방법에 대한 초기단계 연구가 수행됐지만, 양식 기술 보급까지는 양식용 종자 대량 확보체계 구축과 다층수하식 양성시설개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기술보급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빠른 시일에 새조개 양식기술을 전복 양식용 가두리에 보급해 전복 산업을 안정화하고, 새조개 종자 양식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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