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맞아?"…강진군 출생율 해마다 급증

지난해 출생율 66% 증가…1월은 전년대비 2배 늘어
7세까지 월 60만원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 한 몫
박형주 2024-01-10 16:27:29
우리나라 출산율이 인구절벽 위기를 경고할 만큼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강진군 조리원 모습. 사진제공=강진군

우리나라 출산율이 인구절벽 위기를 경고할 만큼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강진군의 출생아 수는 154명으로, 전년인 2022년 93명보다 66%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1월 1일 첫 아기가 태어난 이래 닷새만에 6명이 더 세상의 빛을 봤고, 이달말까지 14명이 더 출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월 기준 10명보다 2배가 증가한 수치다.

강진군은 이같은 출생아 증가추세의 원인으로 과감하고 다양한 임신, 출산 친화정책의 본격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강진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7세까지 월 60만 원을 지급하는 육아수당과 산후조리비 지원, 출산준비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임산부 초음파 및 기형아 검진비(각각 최대6만 원) ▲출산용품(1인당 10만 원)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최대 300만 원)등을 지원한다.

출산한 산모에게는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300만 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2주 이용료) 또는 산후조리비(154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영양플러스 보충 식품 등을 지원한다.

특히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첫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와 혼인신고 3년 이내 부부에게는 신혼(예비) 부부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올 1월부터는 기존에 100만 원이었던 산후조리비 지원금액을 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금액과 동일하게 154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하고, 임산부 자동차 표지 발급, 임산부 안전벨트 대여사업을 새로 추진하는 등 임산부 친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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