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1일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책자금 융자 규모는 3500억 원이다. 임차료나 인건비,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수 있는 운영자금 2800억 원과 공장 증개축, 설비 구입 등 시설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700억 원이다.
운영자금은 3억 원까지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전남도가 대출 이자의 일부(2.0%)를 2년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회생 신청한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피해 협력업체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100억 원을 배정해 우대조건으로 운영한다.
우대지원 시 융자한도는 5억 원, 이자는 2.5%까지 확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밖의 우대 대상은 유망중소기업·강소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소재부품뿌리기술전문기업 등이다.
시설자금은 전남도에서 마련한 기금을 통해 8년간 5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을 시중 은행에서 저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2.5% 고정금리이며, 그 밖의 기업은 3.0%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자금 신청은 현장 접수로 이뤄진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해 기업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고금리 상황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7% 이상)를 이용하는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1년 유예 없이 바로 신청하도록 연속지원 제한을 완화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지속되는 복합위기에서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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