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600명' 쉐이크쉑 말레이시아서 인기… 허희수 '선구안' 통했다

지역 문화 반영한 한정메뉴와 인테리어로 현지 소비자 사로잡아
김진수 기자 2024-05-23 10:01:1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들어선 쉐이크쉑 1호점 ‘디 익스체인지 TRX(The Exchange TRX)점’에 오픈 당일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쉐이크쉑은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이 국내 도입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연 쉐이크쉑 1호점 ‘디 익스체인지 TRX(The Exchange TRX)점’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쉐이크쉑 말레이시아 1호점은 오픈 당일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600명이 넘는 대기가 생기고, 매일 평균 30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은 2022년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와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쉐이크쉑의 말레이시아 사업운영권을 획득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 10개의 쉐이크쉑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PC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과의 시너지를 일으켜나갈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허 부사장이 국내 도입한 이후,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총 26개 매장을 열었으며, ‘강남점’은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은 쉐이크쉑으로부터 싱가포르사업 운영권을 획득해 2019년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 싱가포르 쉐이크쉑은 오차드로드, 닐로드, 가든스바이더베이 등 핵심상권에 속속 문을 열며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에는 203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쉐이크쉑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편, 쉐이크쉑 ‘디 익스체인지 TRX점’은 쿠알라룸프르의 금융∙쇼핑 중심지인 TRX((Tun Razak exchange)의 쇼핑몰 디 익스체인지 TRX몰 1층에 자리잡았다. 

매장 내부는 말레이시아의 대표 수종인 메란티 우드(Meranti Wood)를 활용해 천정과 기둥 등을 꾸몄다. 말레이시아의 지역의 풍부한 공예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나무로 짠 바구니의 모양 같은 무늬를 활용해 지역과의 유대기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수 이(Shu Yee)의 벽화로 매장 외벽을 장식했다. 쉐이크쉑의 슬로건인 ‘스탠드 포 썸띵 굿(Stand for Something Good)’을 주제로 말레이시아의 전통 공예와 문화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활용해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SPC그룹의 한 관계자는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의 성공적인 쉐이크쉑 국내 도입 및 운영을 바탕으로 미국 쉐이크쉑과 파트너십을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며, “앞으로도 SPC그룹이 보유한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로 국내와 해외 운영국가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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