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축구 미래를 위해 월드컵 탈락 기원"

[댓글여론] '정몽규‧홍명보 나가' 화나요 69%
이재영 기자 2024-09-06 16:27:25
각종 논란속에서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의 복귀전이 졸전으로 끝났다. 팬들의 외면으로 '대표팀 홈 경기 매진 행렬'도 끊겼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관중들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종 논란속에서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의 복귀전이 졸전으로 끝났다. 팬들의 외면으로 '대표팀 홈 경기 매진 행렬'도 끊겼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반발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기습적인 입장권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정몽규 있는 한 월드컵 진출 실패가 답" 등 안타깝지만 차라리 탈락해 한국 축구 개혁 계기가 돼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96위, 한국은 23위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장에선 정 회장과 홍 감독에 대한 축구팬들의 분노가 쏟아져왔다. 축구팬들은 손흥민 등 선수들에게는 환호로 응원했지만 홍 감독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야유를 쏟아냈다. 관중석엔 홍 감독을 비판하는 '피노키홍'과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등 걸개가 등장했고,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이 경기 내내 울려퍼졌다. 정 회장과 홍 감독은 고대 출신 동문이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제가 팬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팬들이 생각하는 감독님이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도 "이미 결정된 가운데 저희가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다. 어렵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만 원정 경기 2차전을 치른다.

한편,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절차상의 논란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 회장과 홍 감독의 국감 증인 소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5일부터 6일 오전 11시까지 '축구'와 '팔레스타인', '정몽규', '홍명보'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02개, 댓글은 5348개, 반응은 2만496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7325개, 69.41%)', '좋아요(3213개, 12.8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9월 5일자 <“한국 축구 사망” “홍명보·정몽규 사퇴하라” 축구협 성토>로 댓글 1765개와 반응 147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무전술, 무리한 연봉 18억 ㅋㅋㅋ 그래도 승점 1점 챙겼으니..명장이네 ㅋㅋ 팔래스타인.감독이 아쉽다고 하더라~ 이길수 있는 경기 비겨서...ㅋㅋ 망신이다 망신(공감 2632)
팔레스타인 감독 기자회견 거의 20분….홍명보 기자회견 5분에 질문 3개…..그것마저 기자와 축협이랑 짜고 친 듯한 질문과 답변…처참한 경기내용에 대한 질문은 없고 앞으로의 포부나 묻고 앉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대한민국축구협회다. 너무 썩어서 냄새도 안난다(공감 1824)
정몽규. 홍명보. 이임생은 즉각 사퇴 하고 축협 새판 짜라. 이게 머냐(공감 1033)
홍명보가 대한민국 축구수준을 엄청 오려놓았다 피파랭킹96위 팔레스타인과 비기는 이변을 속출시키다니 축구협회는 영원히 국대감독으로 모셔야한다(공감 706)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대한민국축구 미래를 위해 2026월드컵 탈락을 기원한다. 선수들이 궐기하면 했으면 한다. 축구팬이 보이콧움직임에 미온적이라 59.000명가량 상암벌 찾았네. 이자들은 진정 한국축구 사랑하는지 묻고 싶다. 국내 경기장뿐 아니라 원정 해외교민도 보이콧하고 붉은악마도 용단 내려라 걸개로 한국축구 암흑시대 외치지말고 보이콧해라. 그러면 셰계언론에 토픽감될 것... 행동하는 축구팬 되주길... 이길만이 대한민국 축구 살리는 길이고. 학연.지연부패고리 끊는 길. 축구협 회장과 협회 요직차지한 고려대출신들..아웃될것(공감 252)
잠깐 아프고 쪽팔리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그래서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싹바꿔 버리작구(공감 198)
명보야~ 요르단 까지 갈필요 있나? 내일 당장 사직해라! 계속하면 더 추해진다(공감 165)

다음으로 매일경제 9월 5일자 <‘96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답답한 ‘홍명보호’, 불안한 출발>에는 댓글 924개와 반응 22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ㅎㅎㅎ홍명보 효과...대단하다(공감 989)
홍명보 명장이네 팔레스타인에게 질경기를 비겼으니(공감 565)
졌으면 했는데 그래도 비기네 한번 탈락해야 썩은것들 다 없앨수 있다(공감 340)
정몽규랑 홍명보는 고마 본업인 건축업과 풍수지리로 돌아가라(공감 289)
A급 선수와 F급 감독의 부조화의 결과(공감 102)
지길바래본적도 처음이네(공감 75)
정몽규 있는한 한국 축구 월드컵 진출 실패가 답이다적폐청산이 답이다(공감 70)

다음으로 뉴스1 9월 5일자 <홍명보호, 첫 출항부터 삐거덕…팔레스타인과 0-0 충격 무승부>에는 댓글 415개와 반응 8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몽규랑 홍명보랑 둘이 손잡고 고마 땅이나 보러가라(공감 410)
홍명보 감독 조용히 사퇴하세요. 보기만 해도 울화가 치미네요. 세계최고 김민재 센터백, 이강인 미드필더, 손흥민과 황희찬 포워드를 가지고 듣보잡 나라한테 비기는 동네 조기축구보다 못한 전술가지고 언제까지 한국축구를 추락시킬 것인지요(공감 356)
무능하면 원래 자리 욕심이 많다(공감 164)
대량득점 승리 한다고 입털더니 안진게 다행이다(공감 127)
뭔 클린스만 시즌2 보는줄알았다(공감 127)
황선홍은 올림픽 말아먹고 홍명보는 윌드컵 말아먹네 정몽규는 대한민국 축구를 완전 말아 먹고(공감 81)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인터풋볼 9월 5일자 <경기 내내 이어진 야유와 비판...김민재, 0-0 무승부 후 홈 팬들에 다가가 '자중 메시지' 건네>로 전체 반응 3699개중 3447개가 '화나요'였다. 2위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K스포츠 9월 5일자 <한국 축구 역사상 이런 감독은 없었다... 홍명보, 첫 출발부터 거센 야유와 걸개 마주···‘홍명보 나가’ 울려 퍼진 상암 [MK현장]>로 전체 반응 2181개중 1763개가 '좋아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5~6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3만51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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