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지하철역 5번 출구에 LED 스크린 설치…미디어아트 제공
최창봉 기자 2024-09-10 17:25:41
광주시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걸맞는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조성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뛰어난 문화예술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송정역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31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사업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9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광주시는 2019년부터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5권역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1~2권역은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와 금남로 공원 등에 ‘민주와 인권’,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지난 2022년 3월 준공했다. 3~4권역은 남구 사직공원에 사직단, 동물원 등 추억을 보여주는 ‘빛의 숲’과 남구 양림동 일원에 근대유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광주의 시간 여행지’로 구성됐으며 지난 2023년 12월 조성을 완료했다. 

마지막 5번째 권역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지난 2023년 12월 사업을 추진해 지난 8월 31일 완료됐으며 총 2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빛의 관문’은 광주의 첫 관문인 송정역 앞 지하철 5번 출구 벽면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다양한 작가의 작품 등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공한다. 출구 옆 도로쪽은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다양한 색깔의 콘텐츠를 제한하고 광주의 글귀, 광주시 로고를 형상화한 이미지 등을 채도가 낮은 단색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다.

'빛의 관문'은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 ‘도시와 미디어를 연결하다’,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 등 총 3개 테마와 14개의 세부 콘텐츠로 구성됐다. 지난 9일부터 약 2주간 LED, 미디어아트 콘텐츠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말 개막식r과 함께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을 마지막으로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사업이 마무리됐다”며 “광주비엔날레, 추석 명절 등을 맞아 광주를 방문하는 귀성객, 외지인 등 시민들에게 광주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고 미디어아트가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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