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오만전' 누리꾼들은 어떻게 봤을까

[댓글여론] '화나요 50%, 좋아요 32%' 선수들엔 박수, 감독엔 싸늘
이재영 기자 2024-09-11 15:59:07
대만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발판으로 오만을 물리치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누리꾼들은 홍 감독의 전술 부재속에 선수들이 벼랑끝에 몰린 한국 축구를 구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만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을 발판으로 오만을 물리치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누리꾼들은 경기 승리과 선수들의 선전에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도 홍 감독에 대해서는 '홍명보호'가 아니라 '손흥민호'라며 싸늘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축구협회를 개혁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도움으로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졸전속에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사면초가에 몰렸던 홍 감독도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싸늘하다. 전문가들은 홍 감독의 전술 변화 타이밍이 늦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전반 첫골에도 오만에 고전한 것을 두고 "한국의 공격 형태는 오만이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한 거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오만은 밀집수비를 하는 팀이 아니었고, 우리 풀백의 과도한 전진은 상대의 측면 공격을 더 용이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축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면서 혹사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평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11일 오후 1시까지 '반대한민국세력'과 '윤석열' 키워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73개, 댓글은 4050개, 반응은 1만878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9535개, 50.76%)', '좋아요(6088개, 32.41%)' 등의 순이었다. 홍감독에 대한 기사에 부정의견이 많았고,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기사에는 긍정의견이 많았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연합뉴스 9월 11일자 <전술 변화 늦고 세대교체 시도는 아직…'갈 길 먼 홍명보호'>에는 댓글 576개와 반응 16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25억짜리 감독 전술ㅋㅋ하급 외국인감독보다도 못하다(공감 729)
이러니 인맥축구 소리 듣는거야(공감 476)
사람은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공감 309)
선임절차가 잘못 되었다면 물러나겠습니다. 하고 사퇴하자(공감 129)
그냥 손흥민이 개인 플레이로 이긴거지 ㅋㅋ 뭔 전술이냐(공감 82)
10년전 브라질월드컵때랑 변한게 없는(공감 49)
감독이 전술은 없고 그냥 손흥민 개인기량만 믿는거(공감 36)
곧 죽어도 젊응선수 안쓰려고 하더라(공감 34)
홍명보호 보단 손흥민호가 어울린다. 그냥 몇몇선수들이 어거지로 이긴게임(공감 27)

다음으로 경향신문 9월 11일자 <‘결국 손흥민’…원정팀의 무덤에서 홍명보호 기사회생>에는 댓글 390개와 반응 10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짜 대책없네 이기니깐 좋아할게 아니라 허점투성이다 명보야 내려와라 진짜(공감 612)
역시 손흥민이 살렸다 ㅋ 1골2어시...혼자다 했네... 10대0으로 이겨도 정몽주 홍명보 이임생 고대3인방 인맥들 아웃시켜야한다(공감 441)
역대급 선수빨로 오만에 밀리다가 후반 막판 간신히 2점차 승리를 한 홍명보 - 이임생 - 정몽규 트리오(공감 213)
흥민이 없으면 어떡하려고 저러냐(공감 162)
전략 전술이 그냥 손흥민(공감 68)
인맥축구 홍명보.. 울산현대 출신 설형우(프리킥 내줌), 울산현대 출신 정승현(자책골)(공감 49)
홍명보의 탐욕, 정몽규의 아둔. 그럼에도 승리한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낸다(공감 33)
흥민이를 한번 빼지도 않고 그렇게 혹사 시키냐(공감 3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스포츠한국 9월 11일자 <감독 문제, 이제 일본도 안다… 日 매체 "한국, 승리에도 홍명보 경질 목소리">로 전체 반응 1027개중 865개가 '화나요'였다. 2위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스포츠한국 9월 11일자 <'황희찬 선제골-손흥민 결승골' 홍명보호, 오만 3-1 꺾고 WC 3차예선 첫승>으로 전체 반응 1522개중 928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1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2만3309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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