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묘도에 총 1조 40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이 2028년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12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이 정부 핵심시책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돼 2천872억 원 정부 펀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은 정부와 민간 금융시장의 철저한 사업성 검증을 거쳤으며, 민간투자 활성화,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이며, 지난 6월 정부가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 의 전국 최초 투자 실현 사례다.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은 여수 간척지에 총 1조 4천362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본격 운영, 오는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 톤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당초 순수 민자사업으로서 2020년 SPC를 설립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3000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취등록세 312억 원을 확보하고, 여수시는 소득세·재산세 등 매년 27억 원씩 20년간 안정적 세입 확보가 가능해진다. 묘도터미널의 LNG 공급가격은 기존 LNG보다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 및 산단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오는 10월 4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11월 ㈜한양, GS에너지(주), 전남도, 여수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참여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2025년 1월 지자체 출자를 거쳐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은 동부권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1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여수 묘도 LNG 터미널이 여수광양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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