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빅컷' 단행…한은도 따라갈까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공감백배 33%, 좋아요 23%
이재영 기자 2024-09-19 16:29:58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지만 경제가 견조한 만큼 향후 인하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연내 추가로 0.5% 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로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의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한은이 10월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연준처럼 '빅컷'에 나설 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현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9월 19일 오전 11시까지 '금리인하'와 '미국', '빅컷'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597개, 댓글은 1600개, 반응은 197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660개, 33.40%)', 다음의 '좋아요(471개, 23.84%)'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9월 19일자 <美, 금리 0.5%p 내려 4.75~5.0%로…올해 0.5%p 추가 인하 예고(종합2보)>로 댓글 71개와 반응 6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은행넘들 성과금 잔치 그만시켜라 한은과 동업이니?(공감 73)
내수경기 바닥이다. 금리내려라.은행놈들 돈잔치못하게 단속잘하고(공감 108)
0.5% 인하한게 좋은것 같지? 그만큼 미국 경제 안좋다는 얘기다.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 물가 다시 튀어 오르면 그땐 진짜 큰일 난거고.. 우리나라가 미국 따라서 금리 내리지 않길 바라지만 따라 내리겠지.. 우리나라 금리 내려봤자 시중에 도는돈 제한적이고 다 부동산에 몰릴거다. 집값 또 폭등할거고 지금 물가 더 튀어 오를거고 가계 대출 폭등하면 그때는 진짜 각자도생 해야 할거다. 좋아할일이 아님(공감 65)
미국이 금리 단시간에 1프로 내린다는건데, 미국이 뭔가 급하긴 급한가 보네(공감 9)
한국도 금리 인하해라(공감 42)

다음으로 조선일보 9월 19일자 <美 기준금리 0.5%P ‘빅컷‘… 연내 추가 인하 예고>에는 댓글 70개와 반응 1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제 우리도 10월 0.25라도 내려야 한다(공감 189)
이제 금투세 폐지만 남았다 폐지해라(공감 134)
주식아 올라라(공감 14)
부동산 폭등하겠네 안전벨트 단단히.하셔(공감 12)
세계가 그동안 미국 고금리로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공감 10)

다음으로 MBC 9월 19일자 <미국, 0.5%p '빅컷' 단행‥경기 침체 선제 대응>에는 댓글 41개와 반응 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현금이나 금을 모아라 금리 인하는 없다미국 대통령 누가되던 자국 우선 정책이다 경기 하락은 무조건이고 부익부 빈익빈이다(공감 44)
앞으로 10년간 계단식 침체가 이어집니다(공감 37)
미국 대선과 국익을 위해 세계경제에 충격과 공포 세계적 양털깍기의 시작인가요? 정부와 건설사 그리고 아파트 투기꾼과 금융사등은 미래세대에게 아파트 떨이장사 오지게(공감 29)
생각보다 심하다는 뜻으로 들린다(공감 9)
금리인하! 집값폭등 외치는 건설언론과 각종 부동산 유튜버 부동산카페 투기랭이들의 외침이 벌써부터 들려오는구나...이번 빅컷으로 본격적인 경기침체가 온다는건 숨기고(공감 9)
침체가 온다는 신호구먼(공감 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9월 19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173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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