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이차전지 염폐수 자원화 플랜트 착공

김진수 기자 2024-09-23 14:19:37
카리(KARI)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카리 양희경사장, 카리 김판채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리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혁신 기술의 상용화가 추진된다.

카리(KARI)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랜트 공사는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 계약)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했으며, 착공식에는 30여 명의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리는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중이다. 특히 염폐수 내 오염원을 결정화(Crystallization)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제거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카리 측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이차전지 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염폐수 처리 연구를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카리 김판채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와 필즈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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