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에 미래차·가전 등 2개 과제가 뽑혀 국비 88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는 주력산업인 미래차·가전산업분야에 집중해 전장부품 도장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제조시스템기술 개발 사업과 가전공장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 운영기술 개발 사업을 각각 따냈다.
이에 앞선 지난 5월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전략 1.0’ 핵심 사업으로 기계·조선·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12개 주력사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제조 모델 개발 사업’을 공모했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자율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첨단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관리에 이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생산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입혀 대한민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0개 이상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선정된 25개 사업 중 광주시는 미래차와 가전분야 2개 과제가 선정됐다.
먼저 미래차 분야의 ‘전장부품 도장 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제조시스템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 선도기업(앵커기업)인 ㈜한국알프스와 한국자동차연구원·광주산학융합원 등 3개 기업·기관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동안 국비 35억원 등 총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해 전장부품 도장공정 자율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또 가전분야에서는 ‘가전공장 AI 기반 자율제조 운영기술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생활가전 ODM(주문자 위탁 생산)·OEM(제조자 설계 개발 생산) 전문업체인 ㈜DH글로벌이 주관하고, ㈜제이디텍·아우시스템㈜·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올해부터 4년동안 국비 53억원 등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제조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가전 제품 생산성 향상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AI 기반 자율제조 사업을 도입해 납품 제품의 다양성 확보, 불량률 감소 등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전·후방산업과 인공지능 기반을 연계해 광주 미래모빌리티와 가전산업의 선도도시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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