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는 광주보건대학교와 지난 9일 월곡동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에서 지역 이주배경‧한국 청소년 가족이 다함께 즐기는 ‘꿀잼데이(꿀재미의 날)’ 행사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반초, 하남중앙초 등 월곡동에 있는 8개 초등학교 이주배경‧한국 청소년과 부모, 형제 등 15개 가족 60여명과 광주보건대 학생·교수 20여명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광산구는 △배움 △먹는 △노는 △건강 등 4가지 ‘꿀잼’을 주제로 이주배경‧한국 청소년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올해 추진한 상생 교육 성과와 결실을 공유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야호 한국어교실’ 수료식부터 세계 가정식 음식 잔치, 광주보건대 유아교육학과가 준비한 브레멘음악대 인형극 특별공연, 세계 가족오락관, 건강교실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야호 한국어교실은 지난 3월 16일 개강해 11월까지 진행됐다. 최근 마지막 수업에서 한국어로 쓴 편지와 시 낭송, 동요(동물농장) 공연 등을 멋지게 선보인 15명의 이주배경 청소년은 이날 박수갈채와 함께 수료증을 받았다.
광산구 평생학습 사업으로 양성한 이주 여성 강사가 참여한 세계 가정식 음식 잔치에선 브라질의 브리가데이로(초콜릿볼), 베트남의 반미(샌드위치) 등을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제20회 무등무용콩쿨 전국대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야(호에서)놀자 학교 학생 10명에 대한 상장 수여식도 열었다.
광주보건대 중독재활복지학과 등 다섯개 학과는 건강교실에서 이주배경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체성분 측정, 영양상담, 인터넷 중독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꿀잼데이’가 이주배경‧한국 청소년, 가족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끈끈한 민‧관‧학 협치와 연대로 이주배경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언어학습, 심리 정서 지원.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맞춤형 상생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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