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나오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해경이 무사히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전남 여수해경은 2일 오전 8시 35분께 여수시 만성리 인근 해상에 설치된 각망어장에 상괭이가 걸려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고 해경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구조대는 상괭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휘감은 그물을 제거해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상괭이는 특별한 상처는 보이지 않았으며 그물에서 벗어난 뒤 감사 인사를 하듯이 꼬리를 흔들며 바다로 돌아갔다.
미소 짓는 모습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에도 등재돼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는 포획해서는 안되며, 부득이하게 혼획된 경우에도 신속히 구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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