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마을경로당 입식테이블 지원

내년 관련 예산 증액 100곳 지원···2026년 모든 경로당으로
최창봉 기자 2024-12-06 15:44:24
전남 강진군은 최근 마을경로당 어르신들의 식사 편의 증진을 위해 11개 경로당에 접이식 원탁 입식테이블을 시범 설치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에는 1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 강진군이 마을경로당 어르신들의 식사 편의 증진을 위해 접이식 원탁 입식테이블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을경로당은 노인들이 거의 매일 찾아와 편하게 이야기하고 쉬고 즐기는 최소 단위 노인여가복지시설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을 노인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눕기도 하고 놀이도 한다. 군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는 그야말로 어르신들의 보금자리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경로당에 난방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여름에는 무더위쉼터로 겨울에는 따뜻한 안방으로 활용되도록 돕고 있다. 특히 강진군은 지난 2017년부터 관내 모든 경로당에 급식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렇게 지자체마다 이용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는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 바로 식사 환경이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모두 나이가 들고 다리가 불편해 쪼그려 앉아 있기가 어렵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진군은 경로당에 입식테이블과 의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1,300만원을 투입해 읍면마다 1곳씩 총 11개 경로당에 시범 지원했다.

경로당은 공간이 좁아 평소에는 접어뒀다가 식사 때만 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접이용 원탁 세트로 지원했다. 사용해 본 어르신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시범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강진군은 내년에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보다 1억원을 증액해 관내 경로당 100곳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희망하는 모든 경로당에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강진원 군수는 “마을 경로당을 가보면 어르신들께서 좌식 탁자에서 쪼그리고 앉아 식사를 하시거나 심지어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간식을 드시는 곳도 있어 마음이 아팠다”며 “군은 2026년까지 모든 경로당에 입식테이블을 지원할 예정인 만큼 어르신들이 더 편하고 더 즐겁게 노후를 보내는 곳 그야말로 보금자리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낡은 복지회관과 경로당 시설을 대폭 보수하고 읍면 단위 빨래방 설치, 복지회관 내 샤워장 설치, 찾아가는 세탁차량 운영, 고령 및 거동불편어르신 목욕지원사업 등 어르신들이 편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더욱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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