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기본과 본질에 충실해야"

이재영 기자 2025-01-02 09:40:55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강조하면서 본업 경쟁력 확보와 강화를 주문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을 강조하면서 본업 경쟁력 확보와 강화를 주문했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출범 20주년이 되는 올해 백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사자와 가젤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생존을 위해 얼마나 절실하게 뛰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현재의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젤은 사자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 사력을 다해 뛰고, 사자도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뛴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 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연의 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부족한 손님 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위험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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