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지난해 24억여원 모금

전국 2위·기초지자체 1위 쾌거…누적 33억여원 달성
최창봉 기자 2025-01-07 11:39:54
광주시 동구는 지난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24억원으로 시행 첫 해부터 2년간 누적 33억여원을 모금해 잠정 집계 결과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위, 226개 기초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광주시 동구 제공

광주시 동구는 지난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24억원으로 시행 첫 해부터 2년간 누적 33억여원을 모금해 잠정 집계 결과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위, 226개 기초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기부제 운영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성공 요인으로는 동구의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운영 전략을 꼽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첫해인 2023년 8,179건, 9억2천만원을 모금했다. 2024년에는 2만3,400건, 24억원을 모금해 첫해에 비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년간 총 누적액은 33억2천만 원이다. 

이같은 성공 사례는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전략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와 기부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구는 제도 시행 첫 해부터 기부자의 편의성 확대를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플랫폼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행정 전략을 펼쳤다.

동구는 이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 ▲기부금 사용 내용의 투명한 공개 ▲다양한 답례품과 선택의 편리성 ▲전국적인 홍보 등을 통해 동구 고향사랑기부 참여율 증가를 이끌어냈으며,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지정 기부 사업인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등 지역 특화사업에 집중 투입하며 기부자들에게 구체적인 기부 효과를 체감하게 했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 CJ ONE, 삼쩜삼 등 민간 앱과의 연계를 강화해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시행한 디지털서비스 개방사업도 한몫 했다. 행안부는 농협·기업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고향사랑기부제 공식 포털 ‘위기브(WeGive)’ 등 민간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경로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환경을 조성했다. 

임택 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광주 동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협력과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기부자들의 뜻을 소중히 담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브와 같은 민간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활용해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끌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최대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는 위기브 플랫폼과 고향사랑e음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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