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지형‧시설물 ‘지명 갖기’ 시민 제안 접수

문화‧역사적 맥락과 지역 정체성을 살린 지명 발굴
최창봉 기자 2025-02-21 17:26:55
광주시 광산구는 이름이 없거나 호칭이 제각각인 지형, 시설물에 역사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명(地名)’을 부여하기 위해 시민 제안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지명이란 산, 하천, 호수부터 교량, 터널, 교차로와 같은 지형 또는 시설물의 이름을 말한다.

광산구는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고시되지 않은 지명, 지역 정체성에 맞지 않은 지명을 정비하고, 표준 지명 부재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지명 갖기’ 사업을 추진한다.

3월 7일까지 광산구 시민 누구나 공식 명칭이 없거나 변경이 필요한 지형, 시설물에 대해 ‘새로운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

신청은 광산구 누리집 등에 게시한 웹자보 정보 무늬(QR코드)에 접속해 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정 또는 변경했으면 하는 지명과 해당 지형‧시설물의 상세한 주소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광산구 부동산지적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문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광산구는 시민 제안, 아이디어를 접수한 뒤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광산구 지명위원회’의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지명 제정 여부를 검토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명이 제정되면 위치 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져 시민 생활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을, 동네를 잘 아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문화‧역사적 맥락과 지역 정체성을 살린 지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가 교차로, 지하차도, 마을, 저수지 등에 부여해 고시한 지명은 총 376개다. 최근에는 첨단지하차도, 단전어린이공원, 하남물어린이공원 등의 지명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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