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청자축제 직거래장터 ‘핫플레이스’

강진산 농수특산물 전년 축제보다 매출 2배 이상
최창봉 기자 2025-02-26 10:56:21
지난 22일 개막한 강진 청자축제의 축제장 내에 마련된 우수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는 강진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으며, 관광객의 반응이 뜨겁다. 사진=전남 강진군 제공

“겨울에 갈 만한 축제를 찾고 있나요. 그렇다면 전남 강진 청자축제로 오세요.”

전남 강진군에서 열리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는 2월 말, 다른 지역에서는 축제가 거의 없을 때 유일하게 열리는 축제라서 더욱 특별하다. 이 축제는 지난 22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성황리에 문을 열면서 겨울 축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다소 방문객 수는 감소한 듯 보였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방문객들은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보는 다양한 전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했다.

축제장 내 마련된 강진군 우수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는 강진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으며, 관광객의 반응이 뜨겁다. 주말동안 집계된 매출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약 2배가 증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이용한 방문객이 여행 후 환급받은 정산금을 활용해 적극적인 소비에 나서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강진군은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착(chak)을 도입해 보다 편리한 결제 환경을 조성했다. 또 직거래장터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구매금액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시식·시음 행사도 함께 운영하며, 강진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여행 정책이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농어가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거래장터를 더욱 발전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강진만의 특화된 유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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