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2위’

2024년 합계출산율 1.60명으로 전년 대비 0.13% 증가
MZ세대 맞춤형 육아수당 등 출산·육아 지원 정책 효과
최창봉 기자 2025-02-27 11:54:14
전남 강진군이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산·사망 통계(잠정)’에서 합계출산율 1.60명으로 2년 연속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사진=전남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산·사망 통계(잠정)’에서 합계출산율 1.60명으로 2년 연속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0.75명, 전남 1.03명을 크게 웃도는 기록으로 2023년(1.47명) 대비 0.13명이 늘어난 수치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시행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과 산후조리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통해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전국 2위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계획 단계부터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 ▲난임부부 시술비 ▲난자 냉동 시술비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전관·난관 복원 시술 등을 지원한다.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임산부 초음파 및 기형아 검진비 ▲임산부 안전벨트 대여 ▲임산부 자동차 표지 발급 ▲출산용품 등을 지원한다. 

출산가정에는 1년 동안 총 2,394만원을 지원한다. 육아수당 720만원, 부모급여 1,200만원, 아동수당 12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산후조리원비 154만원으로 한달 평균 200만원 수준이다.

또 생후 1년 이후에도 최대 7세 미만까지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육아수당 4,320만원, 부모급여 600만원, 아동수당 840만원으로 총 5,760만원을 지원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지난 1월 둘째를 출산한 백인경씨(강진군 강진읍)는 “작년 1월 1일 첫째를 낳았다. 출산 후 산후조리비, 육아수당 등 지원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고, 둘째도 빨리 낳고 싶어 임신을 계획하고 이번에 출산했다”고 말했다.

앞선 사례처럼 합계출산율은 첫째아 출산 뿐만 아니라, 둘째아 이상 출생 등 다자녀가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강진군의 출산․육아정책이 이번 합계출산율 증가에 큰 효과가 있었음이 증명됐다. 

강진군은 앞으로 육아수당 등 현금성 정책뿐만 아니라 맘편한센터, 목재놀이터, 강진만 생태체험관 등 놀이시설 확충, 강진군육아지원센터, 강진형 아이돌봄플러스 등 돌봄 강화, 교육발전특구 지정, 빈집 리모델링 등 교육을 비롯한 주거의 묶음 지원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마음 편히 양육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통해 출산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육아수당과 더불어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정책 발굴을 통해 주거-일자리-육아가 연계된 강진군만의 선도적인 지방소멸 대응정책으로 우리 사회에 활기를 불어 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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