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여성 기록화사업 참여자 모집

‘동구 9보를 지켜온 보물지기’ 주제…여성 구술자 4월 4일까지
최창봉 기자 2025-03-11 12:25:30
광주시 동구는 선배 여성 기록화사업의 세 번째 이야기인 ‘동구 9보를 지켜온 보물지기’ 사업에 참여할 여성 구술자를 오는 4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선배 여성 기록화사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선배 여성들의 삶과 활동을 발굴하고 기록해 이를 널리 알리고 후배 여성들에게 롤모델(귀감)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3년 ‘우리 동네 큰 언니1’, 2024년 ‘우리 동네 큰 언니2’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동구 9보를 지켜온 보물지기’라는 주제로, 동구를 대표하는 9개의 보물을 지켜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동구 9보’는 동구를 대표하는 9개의 보물로 ▲무등산국립공원 ▲충장축제 ▲푸른길 ▲5·18 민주광장 ▲너릿재 벚꽃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명동 카페거리 ▲충장로 쇼핑거리 ▲남광주·대인시장 등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 9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 여성들의 활동과 자취를 구술로 기록하고, 그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며 성평등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모집 대상은 동구 9보와 관련해 중요한 활동을 펼쳤거나 동구 9보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간직한 여성들이다.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성평등 공동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동구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4월 4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되며, 동구 9보를 지켜온 여성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동구 9보의 보물별로 대표적인 여성 인물을 선정, 1대 1 구술 채록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출판 기념회를 열어 주민들과 그 기록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택 구청장은 “여성들의 알려지지 않은 활동을 발굴하고 이를 기록하는 일은 지역사회와 공동체 발전의 주체를 성평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중요한 작업이다”면서 “여성들의 삶과 활동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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