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AI기업 10곳, 광주에 1060억 투자

광주시와 ‘전략산업 투자협약’…고용창출 192명
최창봉 기자 2025-03-27 16:55:20
광주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현대하이텍, ㈜광우알엔에이 등 10개 기업과 총 1,060억원 규모의 ‘광주 전략산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자동차부품 기업 6곳과 인공지능(AI) 기업 4곳 등 총 10개 기업이 광주지역에 총 1,0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광주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현대하이텍, ㈜광우알엔에이, ㈜수인산업, ㈜엠피에스, 아이앤테크㈜, ㈜와이에스피, ㈜정원안전기술, ㈜스위치온, ㈜대원정보기술, ㈜에스와이컴퍼니 등 10개 기업과 총 1,060억원 규모의 ‘광주 전략산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10개 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부품, 전장, 금형, 인공지능(AI) 부품소재 등 광주 주력산업과 연관된 고부가가치 제조업체다. 이들은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인공지능(AI)분야에 집중투자하면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192명의 신규 일자리를 통해 지역 고용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광주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역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은 단순 투자유치를 넘어 광주시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웅 ㈜엠피에스 대표는 광주를 투자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금형 제작 및 수리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모빌리티 분야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를 향해 투자하며 도전하는 기업들 덕분에 광주경제와 일자리도 힘을 얻는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봉고트럭 샤시 부품과 군수·버스 차량의 차체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 예정인 쏘울EV 등에 공급하는 친환경차 부품 제조설비를 확충해 부품 생산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투자기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투자유치 단계부터 장애요인 해결, 애로사항 청취에 적극 힘쓰고 있다. 재정적으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사업당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지원한도를 확대했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2024년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타 지자체 대비 5% 상향된 70%의 국비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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