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4곳 선정

인프라, 초기투자비 국비 2억9000만원 확보
오덕환 기자 2025-07-14 16:20:35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국비 공모사업에서 전남도 4개 사업이 선정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하나인 '고흥 손맛반찬'에서 어르신들이 호박을 이용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국비 공모사업에서 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억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군별 맞춤형 컨설팅 노력이 결실을 봤다는 분석이다.

노인일자리 민간형 사업 유형 중 하나인 공동체사업단은 60세 이상 참여자가 상품의 생산, 판매,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구성·운영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도약 중인 공동체사업단을 대상으로 한 초기투자비 지원사업과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취약계층에게 식사, 세탁 등 일상생활 서비스를 하는 인프라 지원사업으로 구성됐다.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접수한 공모사업 심사 결과, 전국에서 총 29개 기관(초기투자비 23·인프라 6)이 선정됐으며 전남에선 보성군·장성시니어클럽·나주시니어클럽·고흥시니어클럽 등 4개 기관이 포함됐다.

보성군은 인프라 지원 분야에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어르신이 운영하는 ‘녹차골 청춘식당’을 조성하고,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역공동체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성시니어클럽은 초기투자비 지원을 통해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어르신의 손맛을 살린 한식뷔페 ‘어울림밥상’을 창업해 지역 명소로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나주시니어클럽은 도시락 배달과 반찬 전문 가게 ‘엄마의 청춘’ 2호점을 개소하며 국비 2500만원을 확보했다.

고흥시니어클럽은 도양읍에서 운영 중인 ‘은빛카페’를 리모델링하고, 고흥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분식메뉴를 개발해 ‘은빛카페&분식’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투자비 재도약 분야에 선정돼 국비 1000만원을 확보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성과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계속 확대해 어르신에게는 안정적 소득과 사회참여 기회를 주고, 지역사회엔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2700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전년보다 2345개 늘어난 총 6만7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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