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길 바라나"
2025-10-23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로 당시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가 지난 23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명씨가 적극적으로 증언에 나선 반면 오 시장은 예정된 특검의 대질신문을 이유로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면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오 시장과 명씨의 특검 대질신문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다.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명씨는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대해 "오늘 이야기를 다 하면 대질신문 때 다 맞춰오니 이미 언론에 나온 내용을 물어봐 달라"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저 사람한테 도움받은 것 없다"고 일축하자 "위증하셨다"고 맞받기도 했다.
명씨는 "오세훈이 살려달라고 울며 전화했다는데 거짓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운 적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여론조사와 관련한 반대급부로 “아파트 사준다고 했다. 오늘도 집사람이 아파트 키 받아오라고 그랬다”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명씨가 자신을 추궁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누구보고 거짓말쟁이라고 하느냐, 감당이 안 될 인신 모독성 질문을 하지 말라. 내가 다 까발리겠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다.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했다"며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11월 8일 특검의 대질 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10월 23일부터 24일 낮 12시까지 '명태균'과 '오세훈', '국정감사'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639개, 댓글 891개, 반응 2만322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8861개, 38.16%)', '화나요(4378개, 18.35%)', '추천해요(3783개, 16.29%)', 네이버의 '후속강추(2679개, 11.54%)'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0월 24일자 <"오세훈이 울면서 부탁"‥명태균 '면전' 직격>으로 댓글 472개, 반응 44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명태균이 사실이 아니면 저렇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가 없다(공감 1297)
국힘은 부끄러움 대신 뻔뻔함을 가졌음(공감 576)
명태균이 신뢰가는 청문회였다(공감 369)
국민들,카메라 앞에선 세상 인자한척 선한척 뒤돌아서선 명예욕심에 구질구질하고 치졸하기까지...정치계 뒷모습이 참 구질구질하다는 생각이 또한번 듭니다(공감 49)
전부다 까발려보자! 국짐 대표 이런거는 왜 찍소리 안하냐?(공감 29)
다음으로 JTBC 10월 23일자 <오세훈 앞, 거침없는 명태균…국힘엔 "감당 안 될 텐데?">에는 댓글 233개, 반응 28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어휴 내란당의 끝은 어디까지냐 지친다 지쳐(공감 880)
"너희들 진짜 내가 다 까볼까?!!!! " 국짐놈들 쩔쩔(공감 511)
말하는 자세와 당당함을 보면 누가 거짓말하는지 삼척 동자도 알수 있겠네요(공감 348)
훈아 넌 처음에 명태균이 모르는 사람이라 했다(공감 58)
오늘 국감보고 진짜 국짐은 정치하면 안될정도로 썪었다고 봅니다. 국민들 이제 선택들 잘하셔야 될듯(공감 40)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10월 23일자 <국감장에서 오세훈 만난 명태균 "(내 앞에서) 바로 울더라">에는 댓글 216개, 반응 15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치바닥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공감 265)
이래서 이재명이를 감옥보내려고 그렇게 날뛰었나? 자신들의 죄를 영원히 감추기 위해?(공감 58)
명태균은 사실을 진술한 것 같고 오세훈은 거짓말을 급급하는 것 같다(공감 61)
세훈씨, 오늘 명박사 앞에서 꼼짝도 못하대요(공감 38)
오세훈도 당선무효(공감 3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경향신문 10월 23일자 <명태균, 오세훈 보며 “아파트 키 줘요···울면서 나경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으로 2720개로 집계됐다(좋아요 2166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23~24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475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