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노릇 했네"

[댓글여론] '용상에 앉은 김건희' 화나요 77%
김두윤 기자 2025-10-23 14:04:59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씨의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의혹에 관해 추궁하고 있다.

김건희씨가 국보 223호인 근정전 내부에 들어가 임금이 앉는 의자인 어좌에 앉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치욕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왕 꿈꿨나'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 문제가 다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2023년 9월 12일 휴궁일에 경복궁을 비공개 방문해 당시 출입이 제한되는 근정전 내부로 들어가 어좌에 착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김 씨는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보며 약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방문에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직원과 경호 요원 등이 동행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씨는 임기 중 여러 차례에 걸쳐 궁전 유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경회루 방문에 동행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당시 김씨의 방문 사유와 관련해 처음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뒤에야 "기획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했고, 이배용 위원장 참석은 부속실에서 요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본인이 가서 앉으셨지 않을까 싶다. 계속 이동 중이었기에 만약 앉아 계셨다 하더라도 오래…, 1∼2분 정도"라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근정전 용상에 앉는 것은 과거 경우에 따라서는 가문까지 멸문되는 대역죄 취급을 받았고, 현대 기준에서도 문화재 훼손에 대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의원도 "용상이 개인 소파인가. 그 자리에서 왕을 꿈꿨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22일부터 23일 오전 11시까지 '김건희'와 '근정전', '의자'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8개, 댓글 9686개, 반응 2만1031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6357개, 77.78%)', '후속강추(2995개, 14.24%)'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0월 22일자 <김건희, ‘임금 의자’ 앉기까지…“역대 대통령 아무도 그런 적 없다”>로 댓글 1465개, 반응 86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조선조 500년 역사에 침을 뱉었구나(공감 1273)
저런 수준 낮은 아줌마가 국가유산을 지멋대로 했다는것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치욕스럽다(공감 555)
이배용이 당장 잡아다가 족쳐야 한다(공감 167)
수렴청정하던 조선 왕대비들도 어좌 뒷편에 앉았거늘(공감 83)
게엄으로 영구 집권하면 왕이 되고 싶었겠지. 그때 이미 내란을 계획하고 있었다. 김건희는 내란공범으로 수사해야 한다(공감 60)

다음으로 연합뉴스 10월 22일자 <경복궁 '왕의 의자' 앉은 김건희…"역대 대통령은 앉은 적 없어">에는 댓글 1452개, 반응 44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왕 노릇을 했네(공감 1751)
참 대단하다. 이 얼마나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일인가(공감 303)
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남편의 지위를 생각도 않고 영부인의 위치에 있는 여자가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국가 문화재를 대할 수 있나?(공감 118)
지가 왕이라도 된줄 알았나 보네(공감 78)
천박하기가 끝이 없다(공감 50)

다음으로 MBC 10월 22일자 <與 문체위 "김건희, 경복궁 '용상'에 왜 앉았냐‥왕 꿈꿨나">에는 댓글 487개, 반응 41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짜 기가막힐 노릇이다 이런데도 윤석열 면회하고 윤어게인 외치는 자들이 보수라 칭하며 나라와 국민을 흔들고 있으니(공감 1054)
안 되는 건 안된다고 한마디 할 수 있는 담당자가 없다는 게 너무 비참하고 졸졸 따라다닌 모습을 상상하니 치졸하기 그지없습니다(공감 313)
건방져도 한참 건방졌다(공감 35)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저때는 대한민국이 비정상이었다(공감 24)
이런여자가 핫바지 앉혀놓고 나라를 좌지우지 했다는게 분통이 터진다(공감 19)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한겨레 10월 22일자 <김건희, ‘임금 의자’ 앉기까지…“역대 대통령 아무도 그런 적 없다”>로 3019개로 집계됐다(화나요 2953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10월 22~23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85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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