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호텔 등 전남 3개 섬 특성화사업 선정

9년간 4단계 지원…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오덕환 기자 2025-07-22 17:08:27
행정안전부의 ‘2026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 전국 4개 섬 가운데 금오도 장지마을(톳 상품 개발), 사도(마을호텔), 거문도 덕촌마을(삼치 상품 개발) 등 여수 3개 섬이 선정됐다. 사도 전경=전남도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섬 지역 특성화사업’에 전국 4개 섬 가운데 금오도 장지마을, 사도, 거문도 덕촌마을 등 여수 3개 섬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 맞춤형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화 사업은 지속가능한 섬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9년간 4단계 지원 방식으로 섬 주민이 스스로 조직체를 구성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 섬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세워 소득사업과 직결된 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마을은 각각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금오도 장지마을은 톳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사도는 공룡 발자국과 마을 경관을 연계한 마을호텔 운영, 거문도 덕촌마을은 삼치를 활용한 필렛형 상품화 개발 등 섬 역사와 자원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주민이 ‘머무는 것을 감내하는’ 수준이 아닌,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섬’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정이 중심이 되지만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주도하는 구조를 통해 정책의 지속성과 현장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외형적 개발이 아니라, 섬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을 설계하는 작업”이라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자립형 정주모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섬, 살아갈 수 있는 섬을 전남이 앞장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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