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실증 갖춘 광주에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광주시, 국회서 정책토론회 개최…신도시 조성 성공전략 모색
최창봉 기자 2025-09-17 17:18:03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대도시권 만들기 위한 AI 모빌리티 신도시 구상 정책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AI 모빌리티 신도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국가AI데이터센터 등 대한민국 유일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표 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광주·전남 대도시권 만들기 위한 AI 모빌리티 신도시 구상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공동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안도걸·전진숙·정준호·정진욱·조인철·박균택 국회의원,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등 국회·정부·연구기관·기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 핵심공약인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광주 비전을 공유하고 국회·정부와 함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 및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기정 시장이 ‘AI 모빌리티 신도시’를 주제로 발표를 했고,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장,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이 나서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주제 발표에서 “광주는 국내 제2의 자동차도시로 AI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AI 모빌리티 신도시를 조성해 시민의 일상과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AI 모빌리티 신도시 성공 전략으로 ▲규제프리존 메가샌드박스 조성 ▲완전자율주행 실증 국가 인프라 구축 ▲호남권 모빌리티 산업 확대 ▲RE100산단 조성 ▲광주연구개발특구~광주송정역~빛그린·미래차국가산단~영광을 연계하는 광주 신산업선 신설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국가AI데이터센터-인재-기업 삼각축을 갖춘 인공지능산업 생태계를 통해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방향과 전략 등이 논의됐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광주는 자동차산업이 경제의 중심축이고 AI와 융합한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라며 “국토부·산업부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한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인 ‘새로운 도시권역 조성’에 맞춰 광주가 준비해온 ‘AI 모빌리티 신도시’의 방향을 신속하게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정치권과 관련 중앙부처가 함께 논의한 값진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5년동안 추진할 국정과제 123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앞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마련한 123대 국정과제를 거의 원안대로 확정했다. 여기에는 국토부와 산업부가 광주공약을 반영해 수립한 이행계획이 담겼다.

국토부는 미래 모빌리티와 케이(K)-인공지능(AI) 시티 실현(국정과제 31대) 이행계획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산업부는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으로 첨단산업 국가도약(국정과제 29대) 이행계획에 ‘피지컬 AI 기반 미래차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반영했다.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는 실증·운행을 위한 교통체계와 AI 기반 도시통합 관리시스템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전 기획연구를 시작한다. ▲2026년 기본구상 용역 추진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국비 반영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 등을 일정이다.

‘피지컬 AI 기반 미래차 산업 혁신클러스터’는 지역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부품 개발·실증·인증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을 집적화시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용역을 추진한다. 이어 ▲2026년 예타 심사 ▲2027년 예타 통과 및 국비 반영 ▲2028년 사업 추진 ▲2030년 완료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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