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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전남 화순군이 기존 복지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군민 실생활에 밀착한 정책을 연이어 시행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화순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후 행복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추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순군은 부모와 아동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현금 지원보다 생활속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출산 장려와 정착 유인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이다. 생후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최대 100%까지 군이 지원한다. 특히 두 명의 자녀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둘째 아이부터는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정해 실질적으로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24시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현대힐스테이트와 한양립스 어린이집 두 곳에서 운영되며,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보육교사가 상시 대기하여 24시간 돌봄이 가능하다.
아동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집 식판 세척·소독비 지원사업은 현재 27개소 어린이집, 755명의 아동이 전문 세척 업체를 통해 식판을 수거·세척·소독·배달받고 있다.
또 아동 참여와 공동체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청소년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7세부터 18세까지 25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하며 정책 제안, 모의의회, 권리 교육 등을 수행한다.
민·관 협력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확대 운영하여, 전남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읍·면 이장, 부녀회장,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 신고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9월 ‘화순군청소년수련관’을 개관했다. 총면적 2687㎡(지상 3층)의 규모를 갖춘 수련관은 문화·예술·체험 활동,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바른 인성과 정서 함양을 돕고 있다.
화순군에 주소를 둔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건강권 보장과 권익 증진 실현을 위해 보건위생용품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선별 지원을 확대하여 관내 11~18세까지의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적극 지원하는 경로당 부식비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은 총 14억8377만원으로 관내 437개 등록 경로당에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70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영양 불균형과 결식 문제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안정적인 식단 운영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158억원 규모의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올해 4770여명이 참여하며,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자체형 등 총 20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군은 경로당 급식도우미와 3세대 보육 돌보미 사업에 군비를 추가 투입하며 참여를 확대했다. 그 결과 노인 인구 일자리 참여율이 전남 시군 중 상위권을 기록하며 고령 인구 고용률 증가에 기여했다.
2025년 장애인일자리사업 확대를 위해 미취업 등록 장애인 100명에게 읍·면 환경정화 업무를 제공하며, 월 48시간 근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8월 기준 집행액은 2억8천만원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참여 확대 및 소득 안정에 힘쓰고 있다.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요양보호사 약 400명, 생활지원사 145명, 장애인활동지원사 189명에게 월 5만~14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은 복지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이동복지상담실 운영을 통해 행정기관 방문이 어려운 노인·장애인·저소득층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화순 사평빨래방은 세탁물 수거·세탁·건조·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중인 화순군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기업 연계 사업을 본격화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여성 맞춤형 일자리 매칭 ▲기업 내 여성친화 문화 확산 ▲직장 내 성평등 의식 개선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추가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화순군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63% 이하인 만 18세 미만 자녀(취학 시 만 22세)를 둔 한부모가정이다.
화순군의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은 아이돌봄 지원, 24시간 어린이집, 그림책 놀이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청소년수련관 운영, 여성친화 일자리 확대, 한부모가정 지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서봉섭 가족정책실장은 “화순군은 단순한 복지 전달을 넘어 군민 삶속 불편을 직접 해결하는 정책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여성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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