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호모포비아 커밍아웃?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결과에 따르면 9월 2주차(9.9~15) SNS에서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정, 초선)으로 나왔다.

표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4691건 발생해 전체 현직 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10일 있은 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질문을 한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야기해 버즈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4363건, 비례, 초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4244건, 구로을, 4선), 역시 같은 당 김진표 의원(3123건, 수원무, 4선)과 이해찬 대표(2742건, 세종, 7선)의 버즈량이 뒤를 이었다.

이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 3선)의 언급이 급상승했고, 반면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이슈와 관련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미래, 해운대갑, 재선)과 교육부장관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민주, 고양병, 재선)에 대한 버즈는 상대적으로 수그러들어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SNS에서 버즈량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명, 자유한국당이 2명,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본인이 동성애자인 건 아니죠?'

한주간 표창원 의원에 대한 버즈는 10일 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질문이 발단이 됐다. 버즈는 다음날인 11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급증했으며 누리꾼들은 표의원의 질문 내용이 동성애 혐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 이슈에 관한 버즈는 총 2914건 발생했다. 

가장 많이 리트윗 된 내용은 "표창원 의원님 이 질문들은 전형적인 혐오표현들입니다.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후략)"라는 내용으로 1450회 리트윗 됐다. 이어 "'본인이 동성애자인 건 아니죠?' (중략) 표창원 의원이 던진 질문이다. 개인의 성적 지향과 주변에 아는 동성애자가 있는지 여부가 대체 헌법재판관 자격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 "표창원 진짜 수준이하다 (중략)", “호모포비아 커밍아웃이냐. (후략)” 등의 내용이 800여회 리트윗 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량 전파됐다.

이 기간 표의원에 관한 연관어 역시 ‘동성애자’, ‘동성애’, ‘청문회’, ‘이석태’ 등의 단어가 출현했으며 상위 10개 연관어는 모두 해당 이슈와 관련된 연관어로 채워졌다.

◇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여성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호감 ↑

조사 기간 중 김수민 의원에 대한 언급량도 새롭게 급증했다. 14일 김의원이 온라인 게임 내 성희롱 처벌법을 발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성 게임유저들 사이에서 버즈가 급증했다.

특히 뉴스 보도에서 직접 언급된 게임 '오버워치'의 정보 트위터에 올라온 "김수민 의원, 오버워치 등 음성 채팅으로 말하는 게임 성희롱 처벌법 발의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을 하는 도중에 텍스트 채팅이 아닌 음성채팅으로 말하는 성희롱 대한 처벌법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후략)"라는 트윗이 4211회 대량 리트윗 단일 트윗으로는 가장 높은 리트윗 수치를 기록했다. 또 해당 트윗은 2372개의 공감을 얻고 "드뎌 여혐러 처벌가능한건가", "제발..." 등의 댓글이 달렸다.

◇ 누리꾼들 박영선 의원 대정부질문 긍정평가

근소한 차이로 버즈량 순위 3위를 한 박영선 의원에 관한 버즈량은 4244건 발생했다.

박영선 의원 관련 버즈량 급증의 주된 요인은 13일 대정부질문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누리꾼들은 "자한당 잡는 박영선 의원 지금의 부동산 굉풍은 명박ㄹㅎ 정부가 근원지 /팩트tv 민생 지수 박ㄹㅎ 정권 4년동안 나락으로 떨어졌다 (후략)", "박영선 의원, 대정부질문은 진짜 잘함. 핵심만 얘기하니 전달이 정확하고, 질문이 살아있음. (후략)", "박영선 의원 워딩이 핵심이네. 이거 알려야 함. 박근혜 때 풀었던 600조가 부동산 급등의 주범!"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달았고 모두 4~500회 넘게 리트윗 됐다.

이 밖에 김진표 의원, 이해찬 대표, 유은혜 의원도 지난주에 이어 높은 언급량을 유지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인물로는 'bts', '이재명', ‘문재인’, ‘노회찬’, ‘김어준’ 등이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 과거 전력 언급되며 악성 트윗 급상승

자유한국당 소속의원으로는 여상규 의원(한국, 사천남해하동, 3선)이 새롭게 버즈량 순위 10위안에 들었다. 11일에 있은 인사청문회에서 바른한국당 박지원 의원과의 설전으로 촉발된 내용들이었고 주로 부정적인 버즈들로 채워졌다.

여의원이 언급된 트윗 중 리트윗이 많이된 내용들은 "X이 무기징역까지 때렸던 간첩조작 사건이 18년만에 무죄로 밝혀진 것만으로 국회의원은 커녕 법사위 자격 미달 아닌가?(후략)", "오늘은 박지원의원 쫌 응원하겠습니다. 여상규 법사원장을 묵사발 내버렸습니다. 여상규는 과거 간첩조작사건 판사였습니다." 라는 내용들로 여의원의 과거 전력에 관한 내용들이 12~14일 대량 리트윗 되며 전파됐다.

이외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국당 소속의원으로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표는 정개특위 위원장 약속, 판문점선언 비준 거부, 출산주도성장 등 다양한 이슈와 관련돼 언급됐으나 내용은 모두 부정적이었다.

트위터에서는 "김성태 대표가 노회찬 의원 장례식장서 한 약속은 어디로? (중략)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심상정 의원을 위로하며 정개특위위원장을 정의당으로 하겠다는 합의는 꼭 지키겠다고 말해 애초 정의당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놓고 이제와서 딴 소리" 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출산주도성장' 망언에 이어 김학용 의원까지 가세.. (후략)"라는 내용들이 다소간 리트윗 됐다.

◇ 신창현 의원 자료유출 논란 이재명 지사로 번져

기타 지난 주 택지 자료 유출로 버즈량이 급상승한 신창현 의원(민주, 의왕과천, 초선)은 금주에도 언급량 순위 7위를 유지했다. 자료 유출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국감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린 내용이 트위터에서 회자된 때문이다.

"이재명도 증인 명단에 포함. 신창현 민주당 의원의 경기도 공공택지 사전 유출 문제와 관련, 회의자료 유출과 비공개자료 공개 경위를 묻기 위해서다. 경기도 관련 공무원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북부 땅 값 두배 올랐다. 이재명 찍으면 경기도민 주머니 두둑해진다고 떠들던 추미애. 이번에 수도권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 유출로 문제를 일으킨 신창현 의원은 추의 비서실장 역임, 자료 입수처는 경기도청 직원. (후략)", "민주당은 신창현 의원 징계 안함? 또 같은 편이니까 그냥 덮어주고 가자?" 등의 내용이 돌며 논란의 불씨가 이재명 지사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