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BDN: BigtaNews)가 소셜 메트릭스로 분석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검색어 '문재인', '문대통령', '대통령' 포함)에 대한 9월 넷째 주(23~29일) 온라인 언급량은 총 51만 3102건(트위터 49만 305건, 뉴스 7837건, 커뮤니티 7548건, 블로그 3855건, 인스타그램 3557건)이었다.
평양을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9월 셋째 주 버즈량 76만 3257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째 주 29만 3388건, 둘째 주 33만 7121건보다는 훨씬 많은 언급량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26일에는 총 11만 633건의 버즈량을 보였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전쟁 종식은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이슈트위터 1위는 “UN에서 BTS 격려한 김정숙 여사”
인기뉴스 1위는 「문 대통령 “통일 대박 얘기하던 사람들, 정권 바뀌니 비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슈트위터는 25일자 KBS 뉴스의 트위터 계정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 회의장에서 #방탄소년단 을 만나 "청소년들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로 2만8995회 리트윗 되며 누리꾼들에게 퍼졌다.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지난달 24일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해 한국 가수 최초로 연설에 나섰다. BTS 소속 RM(김남준)은 7분간의 연설을 통해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무엇이든, 스스로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라”고 말했다.
덴마크, 케냐, 온두라스, 파나마 등 각국 원수, 스리랑카, 니제르의 영부인 등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 중이던 김정숙 여사는 BTS의 연설이 끝난 후 “방탄소년단이 유엔 무대에 선 것이 자랑스럽다”며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대변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댓글을 모은 인기뉴스는 26일자 서울신문 「문 대통령 “통일 대박 얘기하던 사람들, 정권 바뀌니 비난”」의 네이버 기사로 8946개의 댓글이 달렸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파커 뉴욕호텔에서 미 방송사 폭스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한 기사다. 인터뷰를 진행한 폭스뉴스의 정치 담당 수석 앵커 브렛 베이어가 “문 대통령이 통일을 위해 북한 편을 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뺀다든지..”라고 질문하자 “북한과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책무이기도 하다”며 “방금 그렇게 비난했던 분들은 과거 정부 시절 통일이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대박이고 한국 경제에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선전했던 바로 그 사람들이다. 정권이 바뀌니까 정반대의 비난을 하는 것”이라 반박했다.
기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조선일보가 연재한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의 주요제목과 작성기자 이름을 모아 편집한 사진을 게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이다”라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라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소개했다.
이 뉴스에는 “당신은 독일식통일을 원하나요 베트남식 통일을 원한가요? 당신도 통일관을 상세하게 밝혀봐요. 당신의 통일관은 안밝히면서 지난정부의 통일관을 왜곡 비난합니까. 북한문제에만 올인하고 국내 경제는 나몰라 한마디 안하면서 어떻게할려고 그럼니까?”(kstp****), “14년기사 내용과 지금 기사를 읽어보면 다른 문제를 두고있습니다.지금 비판하는것은 통일 방식과 눈가리기식 언론질을 비판하고있고, 14년 당시에는 통일로 인해 올수있는 경제효과를 제시한것입니다.그걸 보고 통일에대한 주관이 바뀌었다니요.참 선동시위하던 X들답게 말장난 참 잘해요.”(kimh****), “김정은 독재세습체제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이 된다면 북한주민들도 시장경제하에 서로 대박난다고 말했지..지금 처럼 김정은 체제하에서 공산주의 유지하는 경제지원은 대박이 아니고 쪽박이죠 ㅋㅋ”(jpy1****) 등의 부정적 댓글이 다수인 가운데, “보수 10년 통일을 위해 뭘 했죠? 일전 강점기하 처음에는 사람들이 당연히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일 세력이 득세하고 그 기득권들은 광복을 원치 않게 되었죠. 지금 보수가 하는 행태가 그 때와 같죠. 아니 결국 친일-친군부-수구보수 같은 자들이죠. 자기 밥그릇에만 관심갈 뿐 국민 대다수의 행복과 번영에는 관심이 없죠.”(arch****), “보수층들이 얼마나 왜곡된 정보와 시각을 갖고 있는지... 좀 심해보이네... 박근혜가 말한 통일대박은 평화통일이고 지금은 적화통일?... 아무리 자유가 존중되는 국가지만... 댓글 참...”(hosu****), “통일은 갑작스레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되서도 안돼구요 천천히 문화와 경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문대통령 지지합니다”(ezpl****) 등 문 대통령 행보에 지지를 보내는 댓글들도 달렸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좋아요’ 7676개, ‘화나요’ 6659개였다.
이 기간 ‘문 대통령’ 연관어는 ‘유엔’이 14만 23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3만 5712건), ‘트럼프’(13만 3038건), ‘뉴욕’(11만 400건), ‘회담’(10만 25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긍부정 감성 추이는 긍정이 53.3%로 부정 23.0%의 배를 넘었다. 중립 21.9%였다.
긍정 감성어 중 1위는 8만 63건을 기록한 ‘평화’였다. ‘격려하다’(3만 103건), ‘감사하다’(1만 3343건), ‘잘하다’(1만 937건), ‘희망’(1만 174건) 순이었다.
‘평화’는 9월 26일 문 대통령 본인 트위터 계정(@moonriver365) “오늘 뉴욕에서 미국 폭스 뉴스와 인터뷰했습니다. ‘스페셜리포트’ 진행자인 브렛 베이어 앵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통일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정, 가까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과 그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밝혔습니다.”에 언급됐고, 이 트윗은 4502회 리트윗 됐다.
인기 뉴스는 25일자 세계일보 「방송 3사 모두 “70% 이상”…문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의 네이버 기사로 청와대가 24일 ‘평양 회담’관련 외신 보도를 모야 발표하는 등 ‘남북 평화 모드’ 홍보전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7127개 댓글이 달린 이 기사에 누리꾼들은 ‘좋아요’ 9553개, ‘화나요’ 9729개로 반응했다.
부정 감성어 1위는 비속어 ‘지X하다’로 1만 408건의 버즈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평양 정상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화원 영빈관 대화 영상 중 “지X하네”로 추정되는 욕설이 송출됐다는 주장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이밖에 ‘피해’(5775건), ‘비난’(4563건), ‘힘들다’(3937건), ‘어려운 일’(3423건)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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