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차 SNS에서 가장 핫하게 이름이 거론된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 5선)으로 나왔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결과에 따르면 심재철 의원은 자료 폭로 이슈와 관련해 버즈량 총 2만3804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감성은 부정감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 3선)은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 인사 청문회에서 한 ‘낙태’에 관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버즈량이 1만7615건 발생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손혜원 의원(7048건, 마포을, 초선), 같은 당 이해찬 의원(4349건, 세종 7선), 김진표 의원(3530건, 민주, 세종무, 4선)이 뒤를 이었다. 평화당 이용주 의원(여수갑, 초선)은 전주에 이어 재산과 관련된 잡음이 금주에도 이어져 버즈량 5위를 기록했다.
SNS에서 버즈량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당 4명, 평화당 2명, 정의당 1명으로 집계됐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본전’ 못 찾은 폭로
심재철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27~28일 급상승했다. SNS에서 심의원에 대한 버즈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에서는 여당 소속 정치인들이 올린 심의원에 대한 부정적 트윗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28일 청와대 계정에 올라온 “심재철 의원 ‘청와대, 비서관에게 회의참석수당 부당 지급’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이와 관련,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브리핑을 전해드립니다”라는 내용이 725회 리트윗 됐고, 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북강서갑, 초선)이 올린 “심재철의원이 폭로라고 했는데 청와대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만 증명하고 있네요. 공직사회에 오래된 관행을 고쳐나가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법을 어겨가며 무책임한 정쟁을 일삼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후략)”내용이 612회,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실에서 올린 “오늘 국회에선 ‘청와대 정보유출 국기문란’건으로 심재철의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전 청와대에서 구입했다던 비아그라 같은 물품이 떠오릅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의 브리핑을 보면 우린 그렇게 기괴한 정권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럼 법대로!” 내용이 525회 리트윗 됐다. 또 박범계 의원(민주, 대전서을, 재선)이 올린 “기재부 ‘심재철 의원실 비인가 자료 유출 불법’ 궁금합니다. 그래서 심재철 의원이 보좌관들이 그 행정정보에 접근 열흘가까이 40만건 꺼내오는걸 알았다는 겁니까 아닙니까?”라는 내용이 435회 리트윗 되는 등 심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트윗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심의원과 관련해 가장 많이 댓글 몰이한 기사는 29일자 중앙일보의 <박범계 "심재철, 회의 두번 하고 9천만원 받아간 사람이…"> 제목의 기사였다. 이 기사에는 6976건의 댓글이 달렸고,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62.7%, ‘화나요’가 34.7%로 집계 됐다. 누리꾼들은 박범계 의원의 반론에 긍정반응을 보인 것이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회의 2번하고 9천만원 챙겨갈때 양심도 없었냐? 그돈으로 어려운 불우이웃 도우면, 10만명이 우유 1개씩 먹을수 있는 돈이다... (후략)” 또는 “일반회사도 저 정도 예산은 다 씀니다. 직장생활도 못해. 보셨나요. 심지어 막일하는 분들도 목욕시켜주고 회식은 다 하지 않나요?”, “재처리님. 6억원 영수증 함 까봅시다. 무지 궁금하네. 5천원짜리 목욕비로 6억원은 120만명 목욕해야 되네요. ㅎㅎ 어느 지역구인지 국민들 전부 목욕하신건 아니죠?” 등 심의원의 국회 부의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꼬는 의견을 달았다.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역시 29일자 노컷뉴스의 <직장인 맥주집이 고급바?…심재철 폭로 뜯어보니> 기사로 6087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88.5%가 ‘화나요’를 선택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 역시 대부분 "심재철 투쓰리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아웃이네.ㅋ", "재처리 OOO 세상을 모르니 건수잡았구나하구 발표했는데 일반회사,관공서등 월급쟁이들이 주로 몇명씩 가서 그리먹는다. (후략)" 등 심의원의 주장에 대치되는 내용이 높은 공감수를 얻었다.
조사 기간 심의원에 대한 감성역시 부정감성어 70.7%로 압도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버즈량이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여 27일부터 부정감성이 급증하며 주 후반까지 이슈를 이어갔다. 부정감성어로는 ‘불법’, ‘고발하다’, ‘의혹’, ‘국기문란’ 등의 단어의 출현이 급증했다.
◇ 정의당 심상정 의원, ‘여자의 몸은 불법이 아니다’ 대량 리트윗
9월 4주차 심상정 의원에 대한 트윗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1만7418회 리트윗돼 버즈량을 끌어올렸다.
23일 페미니즘 활동가로 보이는 누리꾼이 트위터에서 “심상정 의원님 말씀. 하나 하나 다 타당하고 맞는 말임. 우리 나라 남자 국회의원들은 심의원님 반이라도 따라가라 좀.”이라는 의견과 함께 심의원이 발언하는 캡쳐 화면을 올렸다.
청문회에 당일 심의원은 유후보에게 낙태죄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면서 "여성의 몸은 불법이 아닙니다. 여성의 몸은 공공재가 아닙니다. 이제 더이상 국가가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라고 발언한 바 있고, 이 내용이 대량 전파된 것이다.
이 트윗이 확산된 영향으로 심상정 의원과 관련한 연관어에서도 ‘심상정’, ‘국회’, ‘남자’ 단어가 절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 민주당 손혜원 의원,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공격
같은 기간 민주당 손혜원 의원에 대한 버즈도 대량 발생해 현직 국회의원 중 버즈량 3위를 차지했다.
손의원은 22일 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지원이 열악하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에 대해 여당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에 의해 작성된 ‘여당의원이 정부를 공격한다’는 댓글이 급증했고, 손의원은 이에 대해 25일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히며 '악질적인 댓글이나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습니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하며 논란에 부채질을 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손혜원씨! ‘입법 발의 하세요’ 이게 어떻게 악성 댓글이라 할수있어요? 국회의원이 생각없이 싸지른 글에 덮어놓고 좋아요만 할줄 알았어요? 참 멍청하네요. 당원 지지자들의 충고도 악성 댓글로 읽힐 정도면 정치하지 마시고 광고회사 사장 하세요. (후략)”라는 내용이 629회 리트윗 됐고, “손혜원 의원님 정치인은 공인이죠 그런 정치인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작전세력이니 법적조치 하겠다느니 하는건 자신이 정치인으로서 실격이라는 자기고백입니다 (후략)”라는 내용이 503회 리트윗 됐다. 또 “손혜원씨, 당신은 관심이 있습니까? 그것은 차치하고, 당신이 여당 국회의원이란 것은 알고 있습니까? 여당 의원이 야당 의원처럼 행동하는 것. 정말 부끄럽고 쪽팔립니다. (후략)”라는 내용이 312회 리트윗 되는 등 부정적인 버즈가 급증했다.
손의원에 대한 연관어도 이러한 상황이 반영돼 '작전세력', '댓글', '악성댓글' 등의 단어가 급상승했다.
◇ 누리꾼들 이해찬 대표의 ‘소통’에 불만
조사기간 중 이해찬 대표는 버즈량이 4349건 발생해 4위를 기록했다. 이대표는 당대표 선출 후 꾸준히 높은 버즈량을 유지하며 상위원에 랭크됐지만, 주로 여권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에 의한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계파간 앙금이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9월 4주차 트위터에서는 이대표가 언급된 내용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이대표의 ‘소통부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의견 개진한 내용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트윗은 “70넘은 김진표 의원은 정부 부동산 정책 멘션으로 설명 해주고 있고 유튭으로 경제문제 다루고 이해찬은 방북 후에 대국민 보고를 제대로 하길 하냐 방송 나와 홍보를 하길 하냐 엣헴 하고 나 이제 미국 이러고 있다...”라는 내용으로 512회 리트윗 됐다. 또 “이해찬 10대 공약 중 임기시작 30일 내 당원 소통게시판 운영... (중략) ... 30일 지난 현재 정책제안 게시판 x 청원 게시판 x 권당 전용게시판 x 의원책임제 x 공약 어기는 게 야당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라는 불만이 401회 리트윗 됐고, “이해찬은 노쇼정치 반성 안하고 외무장관에게 민주당 특사일정 잡아달라고 했다고 이 사람이 상왕정치 맛들었네 (중략)” 내용이 298회 리트윗 됐다.
이대표에 관한 기사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23일자 중앙일보의 <‘미친 존재감’ 보이는 이해찬…충청대망론 새 맹주되나> 제목의 기사였다.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80.0% 달했고, 댓글은 1318건 달렸다.
누리꾼들은 이대표에 대해 “우리나라 부실교육의 원흉 이해찬이다. 이 사람 큰 일 시키먼 절대 안된다.”라거나 “김어준이 말한 작전세력이 중앙일보였군요. 기사로 띄워줄 테니 정부와 각 세우라는 시그널이네요. (중략)”, “'미친 존재감'은 얼어죽을,,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급안맞다고 깽판친것보고 어이상실 그 자체였구만. 정계은퇴만 남아있구만 무슨..본인이 대통령마냥 설치는게 불안불안.” 등의 불만을 표출했다.
순위 | 키워드 | 버즈량 | 비고 |
1 | 심재철 | 23,804 | 한국, 안양동안을, 5선 |
2 | 심상정 | 17,615 | 정의, 고양갑, 3선 |
3 | 손혜원 | 7,048 | 민주, 마포을, 초선 |
4 | 이해찬 | 4,349 | 민주, 세종, 7선 |
5 | 김진표 | 3,530 | 민주, 수원무, 4선 |
6 | 이용주 | 2,204 | 평화, 여수갑, 초선 |
7 | 김성태 | 2,063 | 한국, 강서을, 3선 |
8 | 추미애 | 1,712 | 민주, 광진을, 5선 |
9 | 박주민 | 1,661 | 민주, 은평갑, 초선 |
10 | 홍영표 | 1,595 | 민주, 인천부평을, 3선 |
11 | 박광온 | 1,538 | 민주, 수원정, 재선 |
12 | 전현희 | 1,352 | 민주, 강남을, 재선 |
13 | 박범계 | 1,326 | 민주, 대전서을, 재선 |
14 | 박지원 | 1,322 | 평화, 목포, 4선 |
15 | 나경원 | 999 | 한국, 동작을, 4선 |
16 | 송영길 | 990 | 민주, 인천계양을, 4선 |
17 | 문희상 | 859 | 무, 의정부갑, 6선 |
18 | 최재성 | 723 | 민주, 송파을, 4선 |
19 | 유은혜 | 659 | 민주, 고양병, 재선 |
20 | 김무성 | 657 | 한국, 부산중영도, 6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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