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지난해 이어 세계 6위 사수

인터브랜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조사
삼성전자, 아시아 기업 중 최고 가치 평가... 브랜드 가치 총액 698억5천만 달러
현대차 36위, 기아차 71위...세계 100대 브랜드 가운데 국내 기업 3곳
2018-10-05 08:30:12
4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화면 캡처
4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화면 캡처

삼성전자(SAMSUNG)의 브랜드가,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글로벌 브랜드' 6위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성팅그룹 인터브랜드는 뉴욕에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하반기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브랜드'를 선정·발표한다.

올해 평가 결과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6.5% 올라간 598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보다 앞선 글로벌 브랜드는 애플(Apple),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코카콜라(Coca-Cola)다. 애플과 구글이 6년 연속으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아마존이 지난해 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자존심 토요타(Toyota)는 7위,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는 8위, 페이스북(Facebook) 9위, 맥도날드(McDonald’s) 10위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기업이 7곳, 한국과 독일 일본 기업이 각각 1곳이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높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6위와 71를 차지하며, '세계 100대 브랜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3% 상승한 135억3,500만달러, 기아차는 전년 대비 4% 성장한 69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세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기업은 세계 100대 브랜드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 기업의 전체 브랜드 가치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드클래스'로 평가 받을 만한 최상위 브랜드는 아직도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를 제외하곤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선정된 한국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803억5,000만 달러로,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해, △제품의 혁신성 △지속 성장 가능성 △반도세 고성장세 지속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인터브랜드는 △갤럭시노트9, 퀵드라이브 세탁기, 마이크로LED 8K TV '더 월'(The Wall) 등을 기술 혁신의 대표적 예로 제시했다.

5G용 통신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북미 이동통신 시장 1,2, 4위 기업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 '빅스비'로 대표되는 AI 부문 개발 역량, 사물인터넷(IoT)과 전장사업 육성 의지 등에 대해서도 인터브랜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도체 분야를 비롯한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사와의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고,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지속한 점도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이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순위 및 총액 변동 추이. 시장경제DB

인터브랜드가 발표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로, 해당 기업이 시장에서 갖는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12년부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브랜드 가치 총액은 2012년 329억 달러에서 올해 698억5,000만 달러로, 6년 동안 2배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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