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수사 답게 하니 다행"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3일 삼부토건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하루 만으로 수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모양새다. 누리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와 중구에 있는 옛 삼부토건 사무실, 주요 피의자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에 저장된 각종 파일과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23년 5∼6월 발생한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씨가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은 2023년 5∼6월께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실제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했다. 이 시기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때와도 겹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검찰에 고발할 당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고발했다. 그너나 김씨와 이 전 대표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빅터뉴스가 7월 3일 낮 12시까지 '삼부토건'과 '압수수색'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47개, 댓글 2550개, 반응 871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요(5330개, 61.15%)', 네이버의 '공감백배(1745개, 20.02%)'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7월 3일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삼부토건 압수수색‥'주가조작 의혹' 정조준>으로 댓글 202개, 반응 48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속전속결로 죄 지은 놈들은 한 놈도 빠짐없이 전부 기소하고 처벌해라 시간이 많은거 같아도 특검수사 기간은 이제 150일 정도 밖엔 안남았다(공감 649)
금융위원회와 검찰은 핵심 인물인 거늬와 이종호는 물론 공범으로 의심되는 원희롱까지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며 대놓고 면죄부를 부여했다(공감 310)
지금까지 뭘 남겨뒀을까? 걱정스럽지만 지금이라도 수사답게하니 다행이다. 특검 화이팅이다(공감 120)
아 ... 아침부터 뭔가 시워어언하다(공감 87)
특검 출범하자마자 압색이다 너무 늦어서 증거인멸하고 다 튀었겠지만 이제껏 아무것도 안하고 윤건희 비호하기 바빴던 검찰 니들은 진짜 용서가 안된다(공감 17)

다음으로 한겨레 7월 3일자 <특검, 삼부토건 압수수색…김건희 ‘주가조작’ 가담 여부 조준>에는 댓글 149개, 반응 21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영화보다 재미있고 올림픽보다 다이나믹한 김건희 특검. 드디어 개봉박두(공감 65)
원희룡이도 압수수색해야지. 출국금지도 하고(공감 58)
수많은 사람들 피눈물 나게 했다(공감 42)
오송에서 사람들 죽어가는데 내가 가면 뭐가 달라지냐고, 하면서 우크라이나 갔던 거~~ 근데, 그게 다 주식이랑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끔찍하다(공감 22)
김혜경,,,정경심때처럼,,,확실히 털어 보거라(공감 1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7월 3일자 <[단독]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압수수색…수사개시 하루만에 강제수사>로 전체 감성 3638개중 3376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7월 3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1613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