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동아오츠카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참배 국회의원을 간접후원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아오츠카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합작법인 기업이다. 오츠카제약은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매년 배당과 로열티를 지급했고, 일본 오츠카제약은 금액 일부를 야스쿠니 신사참배 국회의원을 간접후원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오츠카의 제품을 구매하면 간접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원을 후원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3년 일본 총무성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오츠카제약은 '제약산업정치연맹'을 통해 아이사와 이치로, 누카가 후쿠시로 등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 14명을 간접 후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오츠카는 음료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국내 식품 회사다. 동아제약과 일본 오츠카 제약의 제휴로 동아제약 식품사업부에서 1979년에 분리돼 동아식품으로 설립됐다.동아오츠카 사명은 1992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데미소다 ▲데자와 ▲나랑드사이다 ▲화이브미니 ▲오라떼 ▲오란씨 ▲소이조이 ▲네이처시크릿웜바디 ▲블랙빈티 ▲컨피던스 ▲그린타임 ▲마신다 ▲로얄디 ▲꿀과레몬 ▲겨울나기 ▲디카페 ▲코카스
▲에네르겐 ▲맥스웰 하우스 싱글카페 등이 있다.
이를 접한 주요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며 크게 공분하고 있다. 관련 글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제 동아오츠카 음료는 안먹는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동아오츠카 측은 "지주회사에서 진행하는 것을 우리가 제재할 수 없다"며 "동아 오츠카에서 직접 진행한 것도 아니고 우리도 모르게 간접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동아오츠카 제품을 먹으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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