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만 2천 명(9.9%) 늘었다.
통계청이 12일 밝힌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 4423만 7천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807만 9천명이다. 그 중 취업자는 2705만 5천 명, 실업자는 102만 4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 1만 3천 명 줄었지만(-3.4%), 30대(4만 1천명, 24.7%), 40대(3만 2천명, 23.7%), 60세 이상(2만 6천명, 28.4%) 등 중장년층 이상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률또한 20대는 하락(-0.3%p)한 반면, 30대(0.8%pP, 40대(0.5%p), 60세 이상(0.5%p) 등에서 상승했다.
교육 정도별로는 중졸 이하의 실업자 증가(1만 5천 명, 15.5%)가 고졸 4만 6천 명(12.0%), 대졸 이상(3만 2천 명, 7.0%)의 증가 수준을 넘어 학력이 낮을수록 실업자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7만 2천명, -4.3%), 육아(-8만명, -6.4%)에서 감소했으나, 가사(9만 2천명, 1.6%), 쉬었음(8만 9천명, 5.2%)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73만 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2천명(9.3%)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55만 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 3천 명 증가했다.
◆ 전국 실업률 3.6%
울산 5.0% 서울 4.9%, 대구 4.6%
제주 1.2% 전남 2.0% 전북 2.2% 순
전국 9월 실업률이 3.6%인 가운데, 광역단체별로는 울산이 5.0%로 가장 높았고, 서울 4.9%, 대구 4.6% 등이 뒤를 이었다. 9월 실업률이 가장 낮은 자치단체는 제주로 1.2%였고, 전남 2.0%, 전북 2.2% 순이었다.
◆ 9월 취업자 전년 동월 대비 4만 5천명 증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일자리 예산 투입 분야 증가
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민간분야 감소
반면 9월 취업자는 27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 5천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 3천명(6.8%), 정보통신업이 7만 3천명(9.3%), 농림어업이 5만 7천명(4.0%) 증가한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13만명(-9.3%), 도매 및 소매업은 10만명(-2.6%), 숙박및음식점업은 8만 6천명(-3.8%) 등 감소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종사하는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업 등의 불황에 따라 취업자 수도 줄어든 것이다.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3만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 4천명 각각 감소해 자영업자에 고용돼 있던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野,“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자리 줄고 공공일자리 늘어”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해야”
통계청 발표 내용을 두고 야당들은 즉각 비판 성명을 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8개월째 취업자 수 증가치가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제조업 근로자 수가 줄었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일자리는 줄고 대부분 공공기관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결국 늘어난 세금 일자리가 줄어든 민간 일자리보다 많았음에 불과한 것”이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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