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비티가 훌륭한 캠페인은 실제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올해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는 그 어느때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조 풀로스(Joe Pullos)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페스티벌 디렉터가 12일 '칸 라이언즈X서울 페스티벌' 연사로 무대에 올라 '크리에이티비티 현황(Creativity Matters)'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 풀로스는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의 등장으로 광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는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는 크리에이티비가 브랜드에 어떠한 효과와 가치를 가져다주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 크리에이티브 랭킹을 산정하는 건 리포트(Gunn Report)와 IPA 데이터뱅크 자료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광고의 경우 상을 받지 않은 브랜드에 비해 더 좋은 비즈니스 성적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광고제에서 상을 받은 브랜드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고객 충성도 등이 상을 받지 않은 브랜드에 비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풀로스는 "크리에이티비한 아이디어가 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브랜드들이 크리에이티비티를 더 강화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칸 라이언즈의 대표적인 키워드로 정치(politics)와 경험(experience), 인간(human)을 꼽았다.
조 풀로스는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참여한 많은 연사들이 정치와 경험, 인간에 대해 주목했다"며 "정치적 아젠다와 소비자 경험, 인간화 된 기술 등이 화두의 중심에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거킹과 파타고니아 등이 정치적 이슈를 활용한 캠페인을 선보였고 스포츠 브랜드인 조단(Jordan)과 볼보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캠페인을 선보여 큰 성공을 이뤘다"며 "애플 아이폰은 인간화 된 최신 기술을 광고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의 중심 집단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generation,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들에게 디지털과 접목한 새로운 경험을 보여준 브랜드 캠페인이 칸 라이언즈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브랜드들이 더더욱 크리에이티비티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크리에이티비티는 사용자를 최우선시하는 철학과 사회적인 규모의 캠페인, 직접적인 소비자 경험, 통합적인 제어가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훌륭한 크리에이티비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앞으로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풀로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페스티벌 디렉터를 맡고 있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설들의 세미나와 광고 전문가들의 강연이 펼쳐지는 '칸 라이언즈X서울 페스티벌'은 12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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