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은 없고 무조건 반대"

[댓글여론] '부산은 필요 없다' 화나요 58%
김두윤 기자 2025-07-07 18:09:14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이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소비쿠폰에 대해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고 말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이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자에 한해 지급되는 것으로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를 정치인이 나서서 가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부산 해운대구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해수부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부결시킨 상황에서 이번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지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이들이 촉구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주세요.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부산시의회 반선호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우리 부산시민'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모르겠다"며 "민생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소비쿠폰 지급을 간절히 바라는 자영업자와 시민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에도 '세계최대 석유 매장국이 최빈국이 된 이유'라는 유튜브 영상과 함께 '최근 베네수엘라'라는 제목의 글도 올렸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베네수엘라가 과도한 복지정책과 국유화로 인한 산업기반의 붕괴로 암울한 상황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7일 SNS를 통해 "지금 시민이 원하는 건 무책임한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최소한의 공감과 지원"이라며 "그런데 의원님은 후원금이 줄었다며 SNS에 도움을 청했다. 정치인에게는 후원금이 절실하고, 국민에게는 민생지원금이 사치냐"고 반문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4일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박수영'과 '25만원', '부산', '필요'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23개, 댓글 1만8852개, 반응 4만1312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만4200개, 58.58%)', '추천해요(5155개, 12.48%)', 네이버의 '공감백배(4458개, 10.7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7월 6일자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는 박수영에 “물어 봤나”>로 댓글 2775개, 반응 99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윤석렬 공약을 이재명 보고 하라는 정신 나간(공감 1863)
부산은 25만원 필요없다니 패스하고 해수부도 인천이나 울산 사천 여수 목포중에 한곳으로 정합시다 윤정권 3년에 찍소리도 못한것들이(공감 947)
담선거때 또 찍어주것지?(공감 592)
당신들 생각하고 위하고 노비로 살겠다고 구라친 것들에게 당신들이 이젠 뒤통수 맞고 있는겁니다(공감 267)
25만원 필요없다고 설레발 치는 국회의원이나..해양수산부 부산이전 적극 반대하는 구의원이나(공감 261)
내란사태의 주범이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무슨 자격으로,국민에게 받으라 마라 할 자격이 있을까(공감 143)

다음으로 JTBC 7월 6일자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 박수영 발언에…"너나 받지 마" 쏟아진 비판>에는 댓글 2324개, 반응 171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너나받지마라(공감 4884)
뭔 짓을 해도 뽑아 주니까 지가 왕인 줄 아는 거지(공감 3658)
니가 먼데~~너나 받지마~~ 더운데 열뻗친다(공감 799)
산업은행 이전은 국짐 공약임 니들이 해결해라(공감 498)
대안은 없고 무조건 반대 민주당이 하니까 반대 본래 대한민국 보수 참칭 세력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 따윈 관심없어(공감 174)
부산이 노인과바다로 발전못하는이유가 다 너희같은 수준낮은 정치인들 때문이라는거 아나(공감 9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7월 6일자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는 박수영에 “물어 봤나”>로 전체 감성 1만3289개중 1만2649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7월 4~7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6만377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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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은 없고 무조건 반대"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이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자에 한해 지급되는 것으로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