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산업계에 비대면·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색 자판기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있다.
유통업계는 레트로적 감성과 구매 편의성을 기반으로 이색 상품과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접목시킨 참신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복안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내 손안에서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를 선보인다.
슈퍼 칠드 코크는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했다.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있으며, CGV 용산점에서는 코카-콜라뿐 아니라 스프라이트까지 슬러시로 즐길 수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을 자판기로 뽑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ATM'을 운영한다.
매장 운영 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 형태 자판기이다. ATM 전면의 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로 제품을 선택한 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며 SPC멤버십인 해피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다.
현재 직영점인 서울 한남점을 비롯해 총 6곳에서 사용 가능 하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리뉴얼 오픈한 ‘던킨도너츠 강남본점’에 24시간 운영되는 스마트 밴딩머신을 비치해 주요 메뉴(냉장 스낵류 한정)를 판매하고 있다. 돌(DOLE)코리아는 용산역과 영등포역, 홍대입구역, 왕십리역, 국민대 등에 '바나나 자판기' 6대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풀무원건강생활은 올해까지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인텔리전트 벤딩머신’ 100대를 병원, 휴게소, 키즈 시설 등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무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편의점 업계 역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판기를 활용해 인건비 절감 및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길이 10.8m, 높이 2.5m, 폭 1m 크기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고속기차를 형상화 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고객 수요가 높은 5개 카테고리(음료·스낵·푸드·가공식품·비식품) 200여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소용량 상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담배와 주류는 제외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를 비롯해 총 4곳에서 시범 운영하며 가맹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매장 내 정육 자판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IoT 스마트 자판기'는 지난해 농협·KT·알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IoT 스마트 자판기’는 농협에서 인증 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삼겹살·목살·앞다리살 등 가정집에서 수요가 많은 국거리·구이·불고기용 부위를 선정해 300g 가량의 소포장 상품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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