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함께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광산품 가격상승으로 원재료는 전월 대비 4.5%, 석탄 석유 제품 가격상승에 따라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원재료 중 신선수산물(-8.1%), 커피(-4.2%) 등 농림수산품은 하락한 반면, 원유(6.5%), 천연가스(6.1%), 유연탄(3.5%)등 광산품은 상승했다.
중간재 중 나프타(5.3%), 벙커C유(1.8%), 부탄가스(6.7%) 등 석탄석유제품은 오른 반면 알루미늄정련품(-2.4%), 니켈괴(-6.5%) 등 1차금속제품은 내렸다. 산업용액체펌프(0.9%), 전자계측기(0.7%) 등 자본재와 대형자동차(0.8%), 프로판가스(3.4%) 등 소비재는 동반 상승했다.
9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8월 1121.15원→9월 1120.60원)인 가운데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1.2%, 공산품은 0.3%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 중 경유(5.9%), 제트유(4.2%), 휘발유(6.1%), 나프타(5.2%) 등 석탄석유제품, TV용LCD(3.1%), 모니터용 LCD(0.1%), 축전지(0.3%) 등 전기전자기기는 오른 반면, 은괴(-5.0%), 스테인레스냉연강판(-1.4%) 등 1차금속제품과 RV자동차(-0.3%) 등 수송장비는 내렸다.
한국은행은 두바이 유가가 지난 8월 배럴당 72.49달러에서 9월 77.23달러로 6.5% 오른 것이 수출입물가 동반상승의 원인이라 분석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개별품목의 수출입액이 모집단 거래액의 1/2000 이상 비중을 가져 동종 제품군의 가격변동을 대표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대상으로 한다.
2018년 현재 수출 205개 품목, 수입 235개 품목이 대상이며, 수출은 크게 농림수산품, 공산품 2개로, 수입은 농림수산품, 광산품, 공산품 3개로 편성한다.
한편, 작년 9월 대비 수입물가 총지수는 9.7% 상승한 가운데 원재료는 24.9%, 중간재는 6.5% 각각 올랐다.
수출물가 총지수는 1.4%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6.7%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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