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재난대비 미흡... 전국 매장 41% 안전 미확보

피난유도선은 55곳(87%), 방독면도 32곳(51%) 없어
불특정 다수 사람들이 밀집하는 만큼 대형 참사 우려
2018-10-17 08:10:36
지난 1월 설을 맞아 이수현 대표가 식품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설을 맞아 이수현 대표가 식품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유통(마트) 매장이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대비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 하나로유통(마트)에는 불특정 다수 사람들이 밀집하는 만큼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의원에 따르면, 63개 하나로마트에 대한 지진·화재 대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63개 하나로마트 매장 중 26개(41%) 매장의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성남점과 목포점, 군위점, 성서점, 창원점, 파주점, 남양점, 반림점, 사파점 ▲농협유통은 창동점, 전주점, 용산점, 용인점, 성내점, 상계점, 대치점, 청담점, 월계점, 성산점, 수서점 ▲농협충북유통은 본점(청주), 분평점, 율량점, 산남점 등이다. 농협부산경남유통은 자갈치점 ▲농협대전유통은 오룡점에 문제가 있었다.

소방시설과 장비 확보 실태도 미흡했다. 피난유도선은 55개 마트(87%)에 없었고, 방독면도 32개 마트(51%)가 비치되지 않았다. 제연설비와 스프링클러도 각각 25개 마트(40%), 6개 마트(10%)가 설치하지 않았다.

경대수 의원은 "총 63개 하나로유통 매장 중 41%가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매장 내 유독가스를 막아주는 제연설비나 1차 소방수 역할을 하는 스프링클러,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방독면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농협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코인과세 폐지하라"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과세 도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2022년 1월 도입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