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잦은 비로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은 17일 발표한 ‘2018년 쌀 예산생산량 조사’를 통해 금년 쌀 생산량을 작년 397만 2천톤보다 9만 7천톤(2.4%) 감소한 387만 5천톤으로 예상했다. 10년 전인 2008년 484만톤에 비해 100만톤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2012년 401만톤에서 2015년 433만톤까지 늘던 쌀생산량은 2016년 420만톤, 2017년에는 397만톤으로 떨어졌다.
쌀 재배면적은 작년 75만 4713ha(헥타르)보다 2.2% 줄어든 73만 7769ha로, 2008년 93만 6천ha 이후 10년째 축소 추세다. 10a(아르)당 생산량도 현백률(현미의 껍질을 깎아낸 정도) 92.9% 적용시 작년 527kg보다 0.4% 줄어든 525kg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정구현 농어업통계과장은 “10a당 생산량은 낟알 형성시기에 폭염과 잦은 강수 등 기상여건 악화로 완전낟알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당 포기 수는 작년 19.4에서 금년 19.1로 줄었지만, 가지 치는 시기(6월 상순~7월 상순) 기상여건 양호로 포기당 이삭 수는 작년 19.4개에서 금년 20.8개로 늘었다. 그러나 이삭당 완전낟알 수는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월 상순~8월 상순, 8월 중순~8월 하순)에 폭염 및 잦은 강수로 작년 79.5개에서 금년 75.9개로 줄었다.
시도별 예상 쌀생산량은 전남 77만 3천톤, 충남 73만 7천톤, 전북 63만 3천톤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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