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활기업협회가 지난 10일 창립하며 향후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은 배병준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국장, 김성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김인선 청와대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장 등 주요 내빈과 자활기업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전을 통해 ‘한국자활기업협회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활기업의 권리향상 뿐만 아니라, 사회적가치 실현과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서울시도 자활정책과 자활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자활기업은 보건복지부 자활사업에 참여한 수급자, 차상위계층들이 자립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여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다, 1990년대 생산공동체 운동을 이어받아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으로 제도화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13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앞서 오후1시에 창립총회가 개최돼 오인숙 협회장(자활기업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과 주요 임원들이 선출됐다.
오인숙 한국자활기업협회장은 창립기념식 인사말에서 “자활기업 중에는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도 많고,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좋을 일을 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업도 많이 있지만, 아직도 영세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더 많다” 며 “이러한 어려운 자활기업들이 함께 모여 협동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한국자활기업협회를 만든 취지”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자활기업협회는 우리 스스로 돕는다는 ‘자조’, 함께 더 큰 힘을 만드는 ‘협동’, 함께 가자는 ‘연대’을 핵심가치로 삼아 한국자활기업협회는 자활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비전을 만드는 구심점으로서 가난을 이겨내는 자활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의 한 축을 책임지는 당당한 주인으로서 사람의 가치와 사회적 목적을 앞장서서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자활기업협회는 2011년 경기를 시작으로 인천, 대구, 서울, 부산, 강원, 전북, 광주, 대전, 충북, 충남 등 10개 시도 협회와 희망나르미사회적협동조합, 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 등 2개 전국자활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400여개의 자활기업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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