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사장 김경배)가 3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18’에서 스마트팩토리 통합 플랫폼 IRIS를 공개하며 본격 시장 진출을 알렸다. IRIS는 현대위아가 만든 스마트팩토리용 공작기계 소프트웨어와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총 망라하는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팩토리로 변화를 시도하는 고객들에게 IRIS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위아는 IRIS의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으로 ‘HW-MMS(Hyundai Wia-Machine Monitoring System)’를 내세웠다. HW-MMS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현장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작기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이 있으면 공장 관리자는 언제 어디에서나 공장의 가동 현황과 장비의 이상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원격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에 있는 어떤 공작기계든지 곧바로 경남 창원 본사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A/S를 진행할 수도 있다.
IRIS의 공작기계 수치제어(CNC) 시스템으로는 ‘HYUNDAI-iTROL+’를 선보였다. HYUNDAI-iTROL+는 기본적인 공작기계 제어기능에 ‘에너지 모니터링’ ‘가공이력 모니터링’ ‘공장 심플 모니터링’ 등 다양한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 모니터링의 경우 장비가 운용하는 에너지를 정확히 분석하고 스스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가공이력 모니터링’은 가공 때의 다양한 정보를 모두 기록해, 사전에 고장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관리자에게 알리도록 했다.
또한 고성능 5축 머시닝센터 XF8500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독일에 위치한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한 XF6300의 확장형 모델로 항공?우주 산업 분야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가공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이 모델의 가공 안정성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해 개발했다. 이를 위해 주축이 움직이는 두 방향을 다른 박스 안에 넣어서 움직이는 ‘박스-인-박스(Box-In-Box)’ 구조로 설계했다. 좁은 박스 속에서 움직이도록 해 주축이 움직일 때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최소한으로 억제한 것이다.
이날 전시회 개막과 함께 현대위아는 새로운 슬로건 "Experience The New Technology"을 고객들에게 내세웠다. 새 슬로건은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신규 슬로건은 오직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공작기계와 자동차부품 분야 모두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김경배 사장은 “새로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은 공작기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완전히 다른 관리체계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혁명을 현대위아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MTOS 2018’은 35개국 1100여개의 제조전문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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