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중국인 접객 노하우 통인시장에 '통큰' 전수

2018-11-04 16:21:05
사진 제공=신라면세점
통인시장 소개영상 캡처. 사진 제공=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 응대에 필요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아시아창의센터와 협력해 중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방방곡곡 알림이'와 함께 통인시장에서 ▲중국어교육 ▲중국어 메뉴판 제작 ▲통역 지원 봉사 등을 비롯해 중국인 방문객 응대 시 상인들이 느끼는 애로점을 해결해주고 있다.

특히 중국어 수업은 매주 수요일 저녁 2시간씩 총 8회에 걸쳐 진행하며 현재 7회까지 진행한 상태다. 수업에 사용하는 교재는 중국인 손님 응대 시 꼭 알아야 할 표현들로 구성해 봉사단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 30년 이상 면세점을 운영하며 쌓아온 신라면세점의 중국인 고객 응대 노하우도 함께 전수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통인시장 상인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중국인 손님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인들에게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외국어 수업이었던 것. 통인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경복궁, 청와대 등 인기 관광지와 가까워 최근 개별적으로 통인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다.

중국어메뉴판 제작은 봉사단원 학생들이 1인당 1개 이상의 가게를 맡아 통인시장 내 총 80여개 가게의 메뉴를 중국어로 번역하고 벽걸이, 입구, 책자용으로 제작해 모든 가게에 전달했다. 주말이나 연휴 기간 등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시기에는 통인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상인들의 통역을 돕는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정흥우 통인시장상인연합회 회장은 “최근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면서 상인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껴 중국어 교육과 통역 지원 등이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신라면세점이 나서서 도와줘 매우 고맙다”며 “통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상인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전통시장의 외국인 방문을 활성화하고 한국의 숨은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재한 중국인 유학생 50명을 선발해 ‘방방곡곡 알림이’ 봉사단을 결성하고 통인시장상인연합회, 사단법인 아시아창의센터와 ‘신라면세점과 통인시장이 함께하는 외국인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통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적극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라면세점 공식 중국 SNS채널에는 통인시장을 알리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면세점 방문 중국인 고객들이 통인시장을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시장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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